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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서 아이오닉 현지모델 공개…배터리·에너지 협력도

작년 10월 30일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중국 옌타이에서 공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현지 진출 24년 만에 승부수를 띄운다.
기존의 가성비 내연기관차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브랜드로 탈바꿈해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2026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를 통해 브랜드 전환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양산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초 현대차가 중국 현지에서 아이오닉 관련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를 공개한 지 약 2주 만이다.
중국 양산 모델은 현지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협업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되는 등 현지화 전략이 반영됐다.
내년에는 중국의 장거리 이동 수요와 충전 환경을 고려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지 맞춤형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엮은 '아이오닉 생태계'를 조성해 브랜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열린 '아이오닉(IONIQ)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어스 콘셉트 외장 이미지.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브랜드 전환은 현대차가 2002년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한 이후 선보이는 가장 큰 변화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사태와 중국 자동차산업 성장세에 밀려 시장점유율(현대차·기아 기준)이 두 자릿수에서 1%대로 위축된 가운데 권토중래에 나선 모양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과 그로 인한 정책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지금이 반등을 모색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신에너지차(NEV) 지원 범위가 축소되고 보조금 정책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편되면서 현지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전방위적으로 중국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지난 1월 CATL, 시노펙, 위에다그룹 등 배터리·에너지·자동차 분야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했다.
CATL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고 시노펙과 광저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 'HTWO 광저우'를 거점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아의 현지 합작기업 위에다그룹과는 완성차 판매를 넘어 배터리, 수소,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월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쩡위췬 CATL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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