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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 이동 없이 요약·비교·메일 작성까지
사진·영상 이해·이미지 변환 '나노바나나' 탑재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구글이 텍스트·사진·동영상 분석은 물론 정보 비교, 이메일 작성, 이미지 변환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크롬 서비스를 한국에 선보인다.
웹페이지와 여러 탭을 오가며 온라인에서 진행하던 작업을 크롬 안에서 더욱 직관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구글이 검색 기능을 넘어선 최신 AI 기능을 탑재한 크롬을 내놓으면서 국내 검색·앱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 '제미나이 인 크롬'…요약·비교·작성까지 브라우저 내 통합
구글은 21일 AI를 활용해 웹에서 정보 탐색과 활용을 돕는 크롬 최신 기능인 '제미나이 인 크롬'(Gemini in Chrome)을 한국에 확대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3.1을 기반으로 한다.
데스크톱과 iOS 환경에서 우선 제공되며 안드로이드에서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크롬을 비롯한 다양한 앱 사용 중에도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브라우저 우측 상단 패널에 표시된 제미나이를 통해 탭을 전환하지 않고도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요약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 20여개 탭을 오가며 20분 정도 걸리던 작업을 몇분 내 끝낼 수 있도록 돕는 '반짝 비서' 같은 역할을 목표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이전에 방문했던 페이지를 기억해 여러 탭을 계속 열어두지 않아도 되도록 돕는 기능도 포함됐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통합해 웹페이지 요약과 탭 간 정보 비교, 이메일 작성 지원, 이미지 변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뉴스를 읽다가 핵심 내용을 빠르게 요약해달라고 하거나, 사진 속 상황과 문화적 맥락, 배경 정보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시험공부를 위한 예상 문제를 만들거나 특정 레시피를 비건 방식으로 바꾸는 방법을 묻는 등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 맥락에 맞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 멀티모달·앱 연동 확대…'나노바나나' 탑재
텍스트를 넘어 사진과 동영상까지 함께 이해하는 점도 기존 크롬과 구별되는 대목이다.
단순히 화면에 보이는 대상을 짚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가 놓인 상황과 의미를 함께 해설하는 식이다.
크롬 안의 제미나이는 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아도 요약문을 제공하고, 관심 있는 부분부터 골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담겼다.
유튜브 영상에 대해 질문하거나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활용 역시 가능하다.
여러 탭에 흩어진 정보를 교차 확인해 한 화면에서 비교·정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여러 쇼핑 사이트의 제품 정보를 표로 정리하거나, 여러 자료를 모아 한 번에 검토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보 수집과 정리 기능은 여행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웹페이지 정보를 조합해 일정과 선택지를 정리하고 개인 상황을 반영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지메일과 지도, 캘린더,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와도 연동돼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거나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할 수 있다.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을 브라우저 안에서 이어갈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롬에는 '나노 바나나 2'가 탑재돼 별도의 파일 업로드나 탭 이동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 이미지를 변환할 수 있다.
예컨대 빈 공간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구 배치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등 인테리어 변경 같은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 검색·앱 생태계 영향 촉각…정보 탐색 경로 변화 가능성
구글 관계자는 "제미나이 인 크롬은 기존에 여러 탭과 긴 시간이 필요했던 작업을 더 적은 단계와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구글은 보안 측면에서 프롬프트 인젝션과 같은 위협을 식별하도록 모델을 훈련했으며 이메일 전송이나 캘린더 일정 추가처럼 민감한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는 이용자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이번 기능은 로그인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기존 제미나이 대화 이력을 불러와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사용은 18세 이상 계정으로 제한된다.
구글은 이번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기능을 추가하고 지원 언어와 지역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AI를 본격 적용한 새로운 크롬 브라우저 등장이 국내 검색·앱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제미나이 인 크롬이 특정 업무의 흐름을 통합 지원하게 되면 이용자의 정보 탐색 경로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검색 뒤 개별 앱과 사이트를 오가던 이용 행태가 크롬 안에서 상당 부분 이뤄질 경우 국내 포털 기반 검색 생태계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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