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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렌더링 오류 개선 평가…사용자 호평 확산
국내 AI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제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온라인에서 '덕테이프'(Duck-Tape)로 불리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 오픈AI 챗GPT의 차기 모델로 추정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존 한글 렌더링 한계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덕테이프' 정체 촉각…블라인드 테스트서 성능 확인
19일 인공지능(AI) 업계에 따르면 AI 평가 플랫폼 아레나 AI는 오픈AI 챗GPT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기로 추정되는 덕 테이프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아레나 AI는 이른바 'AI판 히든 싱어'로 이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해 모델명이 블라인드 처리된 두 답변에 대해 평가한다.
이용자가 AI가 생성한 두 답변 중 하나를 고르면 어떤 모델이었는지 공개되는 방식으로 현재 일반 답변, 이미지 생성, 웹 검색, 코딩 등 4가지 테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현재 덕 테이프가 챗GPT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모델로 확실시되고 있는데 특히 한국어 텍스트 구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AI 모델은 복잡한 구조를 가진 한글을 구현할 때 글자가 깨지거나 무의미한 자모음의 나열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덕 테이프는 이미지 내 한글 삽입 능력이 완벽에 가깝게 해결되면서 이미지와 텍스트간 관계를 학습하는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기자가 아레나 AI 접속해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비비드라라러브 부르는 모습을 만들어줘'라고 명령했다.

[아레나 AI 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0초 가량이 지나자 덕테이프 모델이 생성한 이미지는 가수 이찬혁이 비비드라라러브를 부르는 모습이 한글 오류 없이 정확히 표시됐다.
하지만 flux-2-klein-9b 모델은 이찬혁으로 보이지 않는 남성 이미지를 생성했고 'ㄹ'을 'ㅌ'으로 생성하고 'ㄹ'에 모음을 붙이지 않는 등 오류를 나타냈다.
AI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글자를 그리는 수준을 넘어 문맥에 맞는 디자인 요소까지 반영하고 있다"라며 "이 정도 수준이라면 광고 시안 제작이나 SNS 콘텐츠 생성 등 실무 영역에서의 활용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AI 업계에서는 덕 테이프가 차기 공개될 챗GPT 이미지 모델의 코드네임일 것으로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오픈AI는 과거에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기 전 블라인드 테스트 플랫폼에 익명으로 모델을 올려 성능을 검증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덕 테이프는 코드네임인 만큼 향후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모델을 공개하면 실제 모델명은 달라질 수 있다.
◇ 한글 렌더링 개선 파장…국내 AI 경쟁 구도 변수 부상
덕 테이프의 강력한 한글 이미지 생성 능력이 이용자들 사이에 호평받으면서 네이버나 카카오[035720] 등 국내 기업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한국어 특화를 무기로 내세워왔지만 챗GPT가 언어 장벽까지 허물 경우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 속 한글이 자연스러워지면 현지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다"라면서 "웹툰, 게임, 광고 업계의 제작 공정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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