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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포커스] "초가공식품 많이 먹는 청소년, 과체중·비만 위험 1.6배"

입력 2026-04-16 08: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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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5만명 대상 23개 연구 메타분석…"최근 연구일수록 위험 더 커져"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햄버거·탄산음료·과자 같은 초가공식품(UPF)을 더 많이 섭취하는 청소년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약 63%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초가공식품 많이 먹으면 과체중·비만 위험 급증"

햄버거·탄산음료·과자 같은 초가공식품(UPF)을 많이 먹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과체중·비만 위험이 최대 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obin Stickel, Unsplash 제공]


에티오피아 곤다르대 메쿠리아우 니브레트 아웨케 박사팀은 16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서 10~19세 청소년 15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16개국 23개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일관된 증거가 확인됐다"며 "청소년 건강을 위해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영양가 높은 식단을 장려하는 공중보건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은 정제·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산업식품으로, 첨가당·지방·소금이 많고 영양 밀도는 낮은 것이 특징이며, 피자, 햄버거, 탄산음료, 가공육, 과자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품은 열량이 높고 과식으로 이어지기 쉬워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고,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려 식욕을 자극하는 등 비만을 촉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과체중·비만은 좌식 생활과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 주요 요인으로, 특히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청소년에서 초가공식품 섭취와 과체중·비만 간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의학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ed, ScieceDirect 등)에서 2008~2025년 10~19세 청소년 15만5천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체중 간 관계를 분석한 관찰연구 23건을 선별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에는 단면연구, 환자-대조군 연구, 코호트 연구 등 다양한 관찰연구가 포함됐다. 대부분 식품 섭취 빈도 조사를 활용해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평가하고, 비만 여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기준에 따른 체질량지수(BMI)로 판정했다.


분석 결과, 각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과체중이나 비만 가능성이 1.6배(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과체중·비만 위험 증가 폭은 달랐지만 증가 경향은 뚜렷했다. 초가공식품 섭취 로 과체중·비만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아시아로 73% 증가했고, 다음은 남미 58%, 북미 33%, 유럽 31% 순이었다.


특히 2024~2025년 발표된 연구에 대한 분석에서는 초가공식품 다량 섭취 그룹의 과체중·비만 위험이 2배 이상 높아 최근 연구일수록 위험도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관찰연구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초가공식품과 비만 간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가 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위험 증가와 일관된 관련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최근 초가공식품 소비 증가와 좌식 생활 증가가 맞물린 영향이 가능성이 크다며 청소년기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영양가 높은 식단을 장려하는 식습관 개선이 향후 만성질환 예방과 의료비 부담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 PLOS One, Mekuriaw Nibret Aweke et al.,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and the risk of overweight and obesity in adolesc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44873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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