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금속노조 "현대중 잠수함 화재 사망은 인재…재발방지책 세워라"

입력 2026-04-15 14:57:2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충전 배터리 있는데 소화수 뿌려 폭발위험 키워…2차 사고 발생"




HD현대중공업 중대재해 규탄 기자회견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해군 잠수함 화재 사망사고는 안전체계 부실로 발생한 인재라며 사측과 고용노동부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금속노조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15일 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은 좁고 밀폐된 잠수함 내 화재 발생 시 어떤 대응조치도 강구하지 않은 채 100여명 가까운 노동자를 상시 투입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청업체 소속 계약직 노동자였던 고인은 제대로 된 안전교육은커녕 밀폐공간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2인 1조 작업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는 사고 무마에 급급해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가 있음에도 소화수를 뿌려 폭발 위험을 증대시켰고, 무리하게 현장 노동자를 투입해 1명이 다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며 "무리한 사고 대응으로 몇 차례 폭발이 일어나는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상황이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소 현장에 맞는 밀폐공간 정의, 밀폐공간 안전보건 관리 방안 개선, 작업장 내 화재 발생 시 대응 체계 개선, 배터리 충전 관련 위험 대책 마련 등을 HD현대중공업에 요구했다.


노동부를 향해서는 "(구조 작업 현장에)노동감독관이 있었지만, 사측의 무리한 사고 수습으로 인한 2차 폭발 등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조선업 특성에 맞는 안전보건 계획 수립, 책임자 엄중 처벌 등을 촉구했다.


지난 9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 발생한 이번 화재로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1명이 숨졌다.


jjang23@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4-15 1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