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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태 지역본부 입지 선호도 3위로 하락…홍콩에 밀려

입력 2026-04-15 09: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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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조사 "규제·노동 제약"…투자·고용 '현상 유지' 기조




한국, 아태 지역본부 선호도 3위로 하락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한국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RHQ) 입지 선호도에서 3위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암참은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이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은 2022년 이후 줄곧 2위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 홍콩에 뒤처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암참 회원사 6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참은 한국이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규제와 노동 제도 등 구조적 제약이 기업 경쟁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8.8%는 국내 규제 환경을 '제약적' 또는 '매우 제약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노동시장 유연성 부족과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이 낮은 규제가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응답 기업의 46.9%는 투자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60% 이상은 고용 역시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계획도 보수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역본부 입지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11.8%를 기록해 싱가포르(58.8%), 홍콩(17.6%)과의 격차가 뚜렷했다.


이는 역내 투자 유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암참은 풀이했다.


응답 기업들은 규제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제고,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 강화, 공정한 시장 접근 보장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꼽았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이 3위로 내려온 것은 아쉽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호"라며 "규제 예측 가능성과 노동시장 유연성 등 구조적인 과제를 개선한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참은 이달 말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정책 제언을 제시할 예정이며, 오는 21일 관련 세미나를 열어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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