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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속 '협력사 지킨다'…연내 10조원 무역금융 조성

입력 2026-04-14 14: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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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무신사·우리은행 158억원 출연…소비재 협력사에 2천740억원 지원




모두발언하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상생 무역금융 협약식 및 확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심화하는 대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연대해 연내 10조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 조성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열린 '상생 무역금융 확산 간담회 및 소비재 공급망 보증 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상생 무역금융은 대기업과 은행이 일정 금액을 출연하면 무보가 보증을 제공해 협력사들에 기업 출연금 대비 60∼80배에 달하는 우대 금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상생 무역금융은 현대차·기아, HL그룹, 포스코, HD현대중공업 등 주로 중공업을 중심으로 확산해왔다. 현재까지 조성된 금액만 1조7천억원에 달한다.




상생 무역금융 협약식 및 확대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상생 무역금융 협약식 및 확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6.4.14 dwise@yna.co.kr


그런데 이번에는 소비재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콜마와 무신사가 새롭게 동참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화장품 원재료 공급기업인 한국콜마는 우리은행과 함께 총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60개가 넘는 중소·중견 협력사에 총 1천74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K-패션 선도기업인 무신사 역시 우리은행과 57억5천만원을 출연해 자금난을 겪기 쉬운 200개 이상의 영세·중소 협력사에 총 1천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특히 소비재 업종은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는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을 도입하는 등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생 무역금융 운영구조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3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긴급 공급한다.


먼저 석유화학, 에너지 등 공급망 불안이 심화한 업종의 수입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중동 외에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단기 수출보험 공급을 늘리고, 물류 차질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는 중소기업들에는 긴급 유동성을 즉각 수혈할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무보는 이날 별도의 업무협약(MOU)을 추가로 체결하고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상생 무역금융은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지켜내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책임을 분담하고 협력사를 지켜내는 지금의 노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출경쟁력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정부는 이러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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