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상폐 위기' 금양, 경영 개선기간 만료…향후 운명은

입력 2026-04-14 09:52:58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한국거래소, 5월 26일까지 상장 폐지 여부 결정 예정




금양 본사

[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외부 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 금양[001570]의 경영 개선기간이 14일 만료됐다.


이에 따라 금양의 상장 유지 여부를 가릴 운명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금양은 한국거래소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가 제출되면, 거래소는 20영업일 이내인 오는 5월 26일까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금양의 상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금양이 2024년에 이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상장폐지가 의결될 경우 3영업일 간 상폐 예고기간이 적용되는데,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이 기간에 관할 법원에 상폐 결정 무효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양의 상폐 관련 절차는 중단된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다시 3영업일 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최종 상장 폐지된다.


이후 7영업일 간 정리매매 기간이 부여된다.


1978년 설립 후 발포제와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해온 금양은 2020년대 들어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관련주 투자 열풍을 이끌었다.


2023년 7월 26일 금양 주가는 장중 19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회사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이를 위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며 주식거래 정지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주식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3월 21일 종가 기준 주가는 9천900원으로, 최고가에 비해 94.9% 폭락했다. 시총도 6천3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금양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투자사 SKAEEB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천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시했다가 투자금 납입일을 8차례나 연기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금양은 또 지난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다른 국내외 5개 이상 기업과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youngkyu@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4-14 1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