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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양국 방산협력 미래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李대통령 "방산계약 안정적 이행 필요…한반도·유럽 안보 긴밀히 연결"
투스크 총리 "방산, 양국관계 핵심동력…韓기업 투자환경 좋아지도록 노력"
16개조항 공동성명 채택…한반도 비핵화 지지, 북러 군사협력 중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2026.4.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전쟁을 비롯한 국제질서의 격변 속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그간 쌓아 온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의 주요 성과로는 방위산업 협력의 강화, 협력 범위와 인적 교류의 확대, 글로벌 경제·안보 불확실성 증대 속 소통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방산 협력과 관련해 "2022년 약 442억 불 규모의 총괄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투스크 총리에게)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 체결한 총괄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투스크 총리도 "양국 관계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방위산업 협력"이라며 "이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화, 생산 기지의 폴란드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협력 범위 확대와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폴란드 내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인 신공항 연결, 바르샤바 트램 교체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폴란드 내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현지 거주증 발급 지연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당부했고, 이에 투스크 총리도 각별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폴란드 내 입법 과정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소되길 희망한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에도 투스크 총리는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투스크 총리는 "한국은 아시아 최대의 대(對) 폴란드 투자국"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투자 환경이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4.13 superdoo82@yna.co.kr
이 밖에 양국 간 협력이 수소, 나노·소재, 우주 등 첨단과학 분야로 확대되도록 공동연구 활성화를 양국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고, 인적 교류를 늘리기 위해 양국 간 직항편 노선을 조율하는 방안도 상의했다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다.
이에 더해 투스크 총리는 "식품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이 폴란드산 제품의 한국 시장 확대에 대한 저희의 기대를 충분히 이해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는 폴란드산 소고기의 수입 절차와 관련한 것으로, 남은 단계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투스크 총리의 우회적 언급에 이 대통령도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불안정한 국제질서 속 안보 협력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총리님과 저는 무엇보다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양국 모두 중동 전쟁이 불러온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우리는 지금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여러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며 "새로운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유상종'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 폴란드 속담을 현지어로 소개하면서 "오늘 정상회담은 두터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6.4.13 superdoo82@yna.co.kr
이후 양 정상은 정치·경제·문화·국제정세 관련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16개조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양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면적 휴전을 촉구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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