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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끊기고 용기 납품 지연"…중동전쟁에 中企피해 549건

입력 2026-04-08 15: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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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차질·계약 추소·물류비 상승 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동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수급 차질과 용기 납기 지연 등이 겹치면서 일부 중소기업에서 생산 중단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건수는 모두 549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78건 늘었다.


이 가운데 피해·애로 발생은 391건, 발생 우려는 92건이었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52.2%로 가장 많았고, 계약 취소·보류(36.3%), 물류비 상승(35.8%), 대금 미지급(20.2%), 출장 차질(20.5%)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 역시 운송 차질이 7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22.8%), 연락 두절(7.6%)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93.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가운데 이란이 17.6%, 이스라엘은 14.1%였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 화장품 제조업체는 유화제 등 핵심 원료 공급이 중단되고 화장품의 용기 납기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달 중순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생산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기업은 중동 항공 노선 축소로 운임이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해 납기 지연이 발생했고, 우간다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업은 바이어의 요청으로 제품 발송이 보류됐다.


아울러 오는 6월로 예정된 두바이 전시회가 연기돼 현지 장비 보관 비용이 상당한 금액으로 증가하는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사례도 있었다.




중동 사태로 생산 중단된 아스콘 공장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인천 서구의 한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공장이 아스팔트 원료 공급 차질로 가동이 중단돼 있다. 아스팔트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원유 공급 상황에 따라 생산에 영향을 받는다. 2026.4.8 soonseok02@yna.co.kr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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