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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올해 1분기 5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사를 새로 쓴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류영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달 1일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린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재차 상향에 나선 것이다.
류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메모리 가격 인상폭을 반영해 2026년 실적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면서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8.6% 증가한 30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종욱 삼성증권[016360] 테크팀장도 전날 저녁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주요 클라우드서비스프로바이더(CSP)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정점이 단기간에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관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번 랠리를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으로 정의하며, 이번 실적은 변곡점 이후 두 번째 상승 국면으로 향하는 시작점"이라고 진단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5만원까지 높여잡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앞으로도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2026년 분기별 실적은 2분기 86조원, 3분기 106조원, 4분기 115조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030210]도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고, iM증권과 한화증권 역시 각각 28만원과 26만원이었던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나란히 3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다른 한편에선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메모리 피크아웃(정점후 하락) 등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유지하면서 "분기실적이 여전히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다만 높아진 수익성으로 인해 시장참여자들은 이제 '하락 사이클 진입 가능성과 그때 겪게 될 수익성 하락 레벨'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해당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HBM4와 eSSD의 시장 점유율 상승, 파운드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같은 단기주가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 세운 역대 최대 기록(매출 93조8천374억원, 영업익 20조737억원)을 재차 넘어선 것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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