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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업종 릴레이 간담회…첫 타자 석화·정유업계
"P-CBO 차환 부담 완화,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이달 중 조성 완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7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 금융 신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26조8천억원 수준까지 늘리고,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증권(P-CBO) 차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석유화학·정유산업 업계와의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에서 "중동 수출입기업이나 협력·납품업체 등 피해기업의 유동성 애로 완화를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은 원유 수급, 원가 구조 등이 중동지역의 공급망과 직결돼 사태에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필수 소재나 연료를 제공하는 기반산업이라 업계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현재 정책금융기관은 사태 직후 신규 자금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존 대출에는 만기 연장·상환유예를 적용 중이다.
지난달 말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신규 자금 지원 규모를 기존 20조3천억원에서 24조3천억원으로 4조원 확대했는데, 정부 추경을 통해 총 26조8천만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5대 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권도 '53조원+α'의 신규자금 프로그램 적극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부터 1년 내 중동상황 피해 중소·중견기업이 P-CBO 차환 시 상환비율을 최소 10%에서 5%로 내리고, 후순위 인수 비율과 가산금리도 각각 최대 0.2%p, 0.13%p 인하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P-CBO 잔액 약 9천억원 중 석화기업은 약 1천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석유화학·정유산업 안정화를 위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이 석유공사의 원유 확보용 유동성 지원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가 이달 조성 완료돼 사업재편이나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는 석유화학 등 6개 주력산업에 본격 투자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 기업들은 "미국·아프리카 등에서 긴급 원료를 확보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정책·민간금융기관도 각 기관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애로를 완화하고, 기관 간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금융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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