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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오늘 카자흐·오만·사우디 출국…"원유·나프타 확보"(종합)

입력 2026-04-07 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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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시스템' 도입해 핵심품목 수급 관리…"탁상공론 안 되도록"


"호르무즈 韓선박 26척, 선원 안전 문제없어…국제협력 고려해 해결책 마련"

"韓, 이란의 적대국 아닌 것 확인했지만 협력국도 아냐…시간 걸리는 문제"




중동상황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4.7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중동 지역에서 원유 등의 확보를 위한 외교 활동을 벌이기 위해 7일 오후 출국한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저녁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원유와 나프타 등의 확보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내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특사단으로 동행한다.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중동 지역에서 도입되는 석유와 나프타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2천400만 배럴의 원유를 최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고, 실제로 UAE에서 출발한 원유와 나프타가 우리나라 항구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다"면서도 "중동 사태의 완전한 해결 전까지는 대체 공급선 확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에너지 불안' 상태의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UAE에서 2천400만 배럴을 확보한 것은 단기적인 불안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장기 수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 1배럴의 원유라도, 단 1t의 나프타라도 가져올 수 있다면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륨 수급과 관련해선 김용범 정책실장이 "반도체 업계로부터 4개월 정도 분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에너지 품목들도 철저하게 수급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강 실장은 전했다.


그는 "비상경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페인트, 종량제 봉투, 요소수, 콘크리트 등 70∼80개의 항목에 대해 '실시간 신호등 시스템'을 도입해 살펴보고 있다. 경고등이 뜨면 노란색, 심각하면 주황색 등으로 표시된다"고 소개했다.


또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대체 공급선이 뭔지, 규제 완화 방안이 없는지를 전방위적으로 찾아본다"며 "탁상공론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비서실장, 중동상황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범 정책실장. 2026.4.7 xyz@yna.co.kr


한편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한국 국적 선박 26척과 관련해서는 "탑승한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전제 아래, 선사의 입장과 국제적 협력 구도를 고려해 안전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을 믿고 정상적인 일상을 영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선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매일 체크하고 있다. 그분들로서는 배 안에 갇혀 있으니 답답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배 안에 2주 정도의 식량이 비치돼 있고, 4주 치 의료품도 확보돼 있다. 하선을 원하는 선원들에 대해서는 외교부 현지 공관에서 승하선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 노력과 관련해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우호국, 중간지대, 적대국 등으로 나라들을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이란 외교 장관이 통화해 '(한국은) 적대국이 아니다' 정도는 확인했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협력국은 아니지 않나. (우리 선박을) 시원하게 빼내고 싶지만, 국제 정세 속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안은 여러 단위가 힘을 모아야 하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신중한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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