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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위클리] 도구 넘어 '주체'로…생성형 이어 '에이전틱 AI' 시대

입력 2026-04-05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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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에이전틱 AI 생태계 조성' 민·관 협력체 결성


에이전틱 AI 기반 인프라 운영 서비스 출시…2세대 반도체도 선보여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허가…AI 가치 창출 기업은 7% 불과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앨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분과장, 왼쪽 일곱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이번 주 인공지능(AI) 산업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사용자 개입 없이 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국가 AI 에이전트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가 지난 1일 출범했고 에이전틱 AI 부상에 맞춘 2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관련 서비스를 속속 선보였다.


생성형 AI의 경우 디지털의료기기가 처음으로 허가받아 눈길을 끌었지만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등이 이용자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AI 기술 발전에도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7%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와 이를 극복할 운영 중심의 전략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AI 생태계 전쟁 대비


정부가 에이전틱 AI 시대를 맞아 국가 차원의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본격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출범식을 열고, 기술 개발부터 산업 적용, 안전 확보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 플랫폼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 AI는 단순한 질문 답변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별 기술 경쟁을 넘어 시스템 간 연동과 산업 현장 적용 등 생태계 전반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산업 분과는 에이전틱 AI 실증과 법·제도 개선 과제 도출을, 기술 분과는 기술 표준 및 한국형 벤치마크 수립을 담당한다. 생태계 분과는 서비스 유형별 책임 구조 정립과 협력 구조 마련에 집중하며, 안전·신뢰 분과는 권한 오남용 및 연쇄 오류 등 위험에 대응하는 공동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25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정부는 향후 참여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퓨리오사AI, 2세대 AI 반도체 공개…삼성SDS·SK AX도 에이전틱 AI 대비


AI 반도체 팹리스 퓨리오사AI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2일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냈다.


RNGD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고성능 NPU로, 엔비디아 제품 대비 전력 효율이 최대 7.4배 높고 총소유비용(TCO)을 약 40%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에이전틱 AI 부상과 AI 워크로드 증가에 힘입어 2030년까지 약 10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예상되며, 그중 70%가 추론 영역에 할당될 전망"이라며 "향후 AI 데이터센터 설계의 핵심은 반복적인 추론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SDS는 오는 7월부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이 칩을 구독형 서비스(NPUaaS)로 국내 최초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삼성SDS는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6'을 통해 에이전틱 AI 기반의 공급망 관리 전략을 선보였다.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운송 지연을 사전에 감지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로 최적의 물류 경로를 도출해 글로벌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SK AX도 같은 날 에이전틱 AI 기반 인프라 운영 서비스 '엑스젠틱와이어 NPO'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AI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작동 기록)·메트릭(상태 지표)·이벤트 데이터(행동·변화 기록)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 뒤 원인 분석과 영향 판단을 거쳐 복구 및 자원 재배치 등을 자동 수행한다.


◇ 생성형 AI 디지털의료기기 첫 허가…'할루시네이션'은 과제


생성형 AI 산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의료기기가 정부 허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흉부 X선 영상을 생성형 AI 기술로 분석, 예비소견서를 생성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을 보조하는 숨빗AI의 디지털 의료기기 'AI Read-CXR'을 허가했다.


기존 AI 디지털의료기기가 흉부 X선 영상에서 병변의 위치나 질병의 유무, 중증도를 표시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 제품은 영상 내 이상 소견을 생성형 AI 기술로 분석해 텍스트 형태의 예비소견서를 제공한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고질적인 문제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 이용자 이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AI 결과물의 오류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과 번거로움 때문에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초기 호기심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도구로 정착하려면 할루시네이션 관리와 투명성 강화를 통해 이용자가 느끼는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기업 중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2일 열린 파트너 콘퍼런스 'ICON 2026'에서 "AI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7%뿐이고, 93%는 AI 캐즘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대표는 AI 운영 전 과정에서 보안과 통제를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트러스트 레이어' 전략을 공개하고 "대규모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거버넌스와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할 수 있는 실용적 프레임워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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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5 1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