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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테슬라가 바꾼 수입차 시장구도…4강→3강 안착

입력 2026-04-05 0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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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분기 기준 첫 1위…'BMW-벤츠-테슬라'가 시장 주도


보조금 조기 확정·가격 인하로 수입 전기차 판매↑

테슬라, 중국산 물량 밀어내기 의혹으로 성장 이어질지 주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전통적으로 4강 구도가 유지됐던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기차 판매 증가로 'BMW-벤츠-테슬라'의 3강 구도가 완전히 자리 잡는 모양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선전으로부터 비롯된 변화로, 테슬라가 다른 국가에서의 부진을 딛고 한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입차 판매 1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5.1% 증가한 2만964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전통의 '투톱' BMW(1만9천368대)와 메르세데스-벤츠(1만5천862대)가 2∼3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달 1만1천130대의 판매고를 올려 수입차 시장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선전 이유로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과 이란 전쟁 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가 꼽힌다.


전기차 보조금은 예년에는 3월 전후로 발표됐지만 올해에는 지난 1월에 확정돼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를 구매·등록하려는 수요가 연초부터 이어졌다.


여기에다 미국·이란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로 휘발윳값이 크게 오르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고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1만6천249대(47.8%)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차(1만4천585대·42.9%)를 처음으로 앞지르고 연료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테슬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Y 등이 중국에서 생산돼 다른 국가 대비 가격이 크게 낮아진 것도 국내 수요를 높이는 이유가 됐다. 이에 더해 테슬라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주요 모델 가격을 최소 300만원, 최대 900만원까지 인하하면서 수입 전기차 수요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의 선전은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 BYD는 지난달 1천664대의 판매량으로 수입차 판매 4위에 올랐다.


테슬라 선전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로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볼보)으로 이어졌던 전통적 4강 수입차 시장은 올해 'BMW-벤츠-테슬라'라는 3강 구도로 완전히 재편된 모습이다.


1분기 4∼6위를 차지한 BYD(3천968대·4.83%), 볼보(3천628대·4.42%), 아우디(3천138대·3.82%) 판매량이 1∼3위와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테슬라의 전 세계 판매량이 부진을 보이는 상황이라 한국에서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자동차 업계는 해석했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는 35만8천대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36만5천대)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1월 국내에서 대대적인 인하 정책을 펼치며 올해 1분기 인도 희망자에 한해서만 가격을 낮추는 조건부 할인을 적용해 중국산 모델Y 재고를 한국으로 '밀어내기'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가격 경쟁력 측면이 크다"며 "올해 계속해서 이러한 강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Y

[연합뉴스 자료사진]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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