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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물정보서 넬슨 만델라 본명 '롤리흘라흘라' 병기

입력 2026-04-03 0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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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아프리카 진짜 이름 찾기' 캠페인 2주 만에 첫 성과




넬슨 만델라 본명 병기된 네이버 인물정보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아프리카 진짜 이름 찾기' 캠페인을 통해 네이버 인물정보 등에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본명 병기를 끌어냈다고 3일 밝혔다.


반크가 지난달 중순 서구 중심으로 굳어진 아프리카의 지명과 인물명을 현지 고유의 이름으로 함께 기억하고 바로잡는 캠페인을 시작한 약 2주 만에 거둔 첫 성과다.


기존에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넬슨 만델라'를 검색하면 인물정보에 서구식 영문 이름인 'Nelson Mandela'만 단독 표기됐다.


그의 고유 본명인 '롤리흘라흘라 만델라(Rolihlahla Mandela)'로 검색하면 인물정보 자체가 노출되지 않았다.


반크의 시정 요청 이후 현재는 인물정보에 'Nelson Rolihlahla Mandela'가 병기되고, '롤리흘라흘라 만델라'로 검색해도 동일 인물정보가 확인된다.


반크는 "단순한 표기 수정을 넘어, 검색 접근성 측면에서도 고유 이름이 서구식 이름과 동등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반영된 변화"라고 평가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본명은 코사족 고유 언어로 '나뭇가지를 잡아당기는 사람, 말썽꾸러기' 등의 뜻을 지닌 단어 '롤리흘라흘라'(Rolihlahla)다.


남아공 현지 국민들은 깊은 존경과 사랑을 담아 그를 애칭 '마디바'(Madiba)라고 부르며 기리고 있다.


그러나 반크는 글로벌 지식 플랫폼과 백과사전 등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식민 지배 시절 지어진 서구식 이름인 '넬슨'으로만 기억되며 전 세계의 표준처럼 굳어져 있다며 시정을 요청했었다.


박기태 단장은 "아프리카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확립하는 중요한 토대"라며 "아프리카의 진짜 이름을 되찾아 한국 사회에 올바르게 알리는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크는 만델라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지식백과를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서 아프리카 관련 서술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균형 잡힌 정보 제공을 위한 시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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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3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