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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노사 단체교섭 난항…쟁의행위 찬성 92% 가결

입력 2026-04-01 14: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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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전경

[광주과기원 제공]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 3개 노조는 1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2%가 찬성했으며 이에 따라 3개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이고 퇴행적인 단체교섭에 공동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GIST지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GIST지부, GIST 연구원 유니온(전임연구원)이 전날 실시한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144명 중 136명(94.4%)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126명(92.6%)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노조는 "사측이 단체협약 157개 조항 중 60개 삭제와 64개 하향 수정안을 제시해 노동조건과 노조 권리를 후퇴시키려 한다"며 "2년 넘게 이어진 교섭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비정규직을 포함한 연구·행정 인력의 고용 안정과 복지 후퇴 문제, 노조 활동 제한 시도 등이 연구 환경과 기관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과기원은 이날 노조 주장에 대해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60개 조항에 대해 의견 형식으로 회신한 것"이라며 "현행 법령, 정부 가이드라인, 타 기관 사례 등에 비춰 수정·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삭제 의견을 낸 60개 조항 일부는 노조집행부에 과도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대부분 관련 법령 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는 조항이거나 타 연구기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원은 "해당 조항에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혔는데도 노조는 논의를 회피하고 원안 타결이나 양보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준의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과기원 사측과 노조는 2024년 이후 지속해 교섭을 벌여왔으나 노조는 단체협약의 일괄수용을, 사측은 항목별 검토 및 조정을 전제로 한 협상을 제안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최근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의 조정절차에 돌입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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