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통상본부장 "인도 상공장관 만나 나프타 공급 확대 긴급요청"

입력 2026-03-31 16:00: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WTO 각료회의 기간 면담서 요청…"구체적 실무협의 진행 계획"


USTR 대표 만나 한미 통상현안 의견교환…"논의 진전 평가"

20여개국과 양자회담…CPTPP 가입 및 양자 통상협상 추진




인도 상공부 장관 만난 여한구 통상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피유쉬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28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국내 수급 위기가 불거진 나프타(납사) 공급 확대를 긴급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26∼30일 카메룬에서 열린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기간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대(對)인도 수입 최대 품목이 나프타로, (인도 수입물량의) 20∼21% 정도가 나프타로 들어온다. 이에 나프타 공급 긴급 확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룬에서는 인도 상공 장관과 아이디어를 교환한 단계고, 앞으로 구체적으로 실무적인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나프타 수입량 2천684만t 가운데 8% 정도인 211만t이 인도에서 수입됐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639만t), 알제리(416만t), 카타르(336만t), 쿠웨이트(234만t)에 이은 5위 규모다.


여 본부장은 "인도와 (한국의) 수출입 구조를 보면 우리나라가 매년 100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고 있고, 인도는 무역구조가 불균형하다는 얘기를 수년간 지속하고 있다"며 "당면한 공동 위기에 대응하고 양국 간 무역 구조 균형화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또 이번 WTO 각료회의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와는 작년 11월 한미 무역 합의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양국 실무진 간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논의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다는 데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여한구 통상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WTO 각료회의 일환으로 열린 WTO 개혁 그룹별 세션(공정경쟁 환경)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8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그는 "특히 전자상거래 쪽 디지털 무역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USTR이 매년 발간하는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의 올해 판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 관련 내용이 어떻게 담길지에 대해서는 "무엇이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긴장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NTE 보고서에 있는 모든 리스트들을 관심을 갖고 봐야겠지만, 중요도에 있어서는 모두 다 같은 건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가 오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우리가 협의하면서 국내 기업의 이익과 국익에 최선이 되는 방향으로 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 이후 비관세장벽 논의를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 여 본부장은 "기존 합의를 구체화하고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을 차근차근 논의하며 진전이 되고 있다"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한미 통상 협의·협상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여 본부장은 "영향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본다. 이미 합의한 것에 대한 이행 조치를 논의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해 나가면 된다"고 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WTO 각료회의 기간 20여개국과 양자 회담을 갖고 통상 현안 및 협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는 내달 중 양국 통상 수장 간 '한·EU 차세대 전략대화'를 열어 반도체, 커넥티드카 등 첨단 기술 및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EWS) 등 주요 관심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투자원활화협정 전략회의

(서울=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린 투자원활화협정(IFDA)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30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특히 EU가 추진하는 철강 저율관세활당(TRQ)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산업 가속화법, 배터리 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규범 명확화를 요청하고, 한·EU 디지털 통상협정(DTA)의 조속한 발효를 추진하기로 했다.


영국,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철강 TRQ 조치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 수급 등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영국, 뉴질랜드, 칠레, 멕시코, 캐나다 등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회원국과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멕시코 경제부 차관과 '한-멕 FTA'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 착수에 합의하고, 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는 한-메르코수르(MERCOSUR) 통상 협상 재개 및 양자 간 무역협정 추진 방안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여 본부장은 전했다.


dkkim@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