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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역경제 성장률 1.0% …제조업 둔화, 건설업 급감
데이터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GRDP' 발표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12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3.12 xanadu@yna.co.kr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지난해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하고 건설업 생산이 급감하면서 전국 지역경제 성장률이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는 충북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대구·전남 등은 건설업 한파에 직격탄을 맞아 역성장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잠정)'에 따르면, 작년 전국 연간 경제 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2021년 4.5%를 기록했던 지역경제 성장률은 2022년 2.7%, 2023년 1.6%로 둔화하다 2024년 2.0%로 소폭 반등했으나, 작년에 다시 1.0%로 내려앉았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2.0%를 기록했다. 전년(4.2%)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이 수출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박 등 일부 품목의 생산 증가 폭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 크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건설업은 9.3% 역성장했다.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전년(1.5%)과 비슷한 1.7% 성장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충북(4.4%), 서울(2.3%), 경기(2.0%) 등 9개 시도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협력사와 장비·소재 기업이 밀집해 있는 충북은 광업·제조업이 7.6% 성장하며 지역 성장을 견인했다.
반대로 제주(-2.0%), 전남(-1.8%), 대구(-1.3%) 등 8개 시도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남·대구는 건설업이 각각 17.9% 줄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9%), 충청권(0.7%), 동남권(0.2%)의 지역내총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서비스업과 광업·제조업 등의 생산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반면 호남권(-0.7%)은 건설업 등이 크게 줄어 역성장했고, 대경권(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0.0%에서 2분기 0.6%, 3분기 1.9%로 점차 오름세를 보였으나, 4분기(1.6%) 들어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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