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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운송비 비중 72.6%…유가·인건비 등 비용 변동에 취약

입력 2026-03-30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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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중소기업 물류비 비중 7.5%, 대기업의 1.8배




주차돼 있는 화물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에서 도로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유가, 운임, 인건비 등 외부 변동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30일 발표한 '2024년 기업물류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물류비 중 운송비 비중은 57.4%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운송비에서 도로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2.6%로 내륙 운송에 치중돼 있었다.


이러한 구조는 유가 변동 등 외부 변수가 생길 때마다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즉각적으로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에 반해 물류 운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물류 정보비 비중은 3.8%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가 전체 물류비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국가 물류비는 2013년 152조원에서 2022년 327조원으로 연평균 8.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라 택배 물량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13.9%씩 증가하며 2024년에는 59억5천만건에 달했다.


산업연구원 실태조사 결과 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2024년 기준 7.0%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현장의 의견은 달랐다. 응답 기업의 45.6%가 전년 대비 물류비 증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49.7%는 물류 단가의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기업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대기업이 4.1%지만 중소기업은 7.5%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상대적 부담이 컸다.


물류 전담 인력 또한 대기업 평균 82.5명, 중소기업 4.9명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물류 정보관리 시스템 운영 비율도 대기업(89.3%)과 중소기업(43.6%)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했다.


실제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의 물류비 비중(6.6%)이 미운영 기업(7.3%)보다 낮게 나타나 체계적인 관리 체계의 유무가 비용 절감의 변수임을 시사했다.


박지원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물류비는 단순한 운영비를 넘어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경영 변수로 변화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물류비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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