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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매출 늘어도 수익 악화…2024년 영업이익률 8.7% 그쳐

입력 2026-03-29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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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매출 2억5천만원 넘었지만 비용은 더 늘어


'인건비 절감' 무인주문기 도입 식당 13%…4년 전의 3배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 2024년 기준 외식업체 영업이익률이 8.7%로 전년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 연평균 매출액은 2억5천526만원으로 1.4% 늘었으나 증가율은 둔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식업체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1%에서 2023년 8.9%로 급감한 데 이어 2024년에도 재차 하락했다.


2020∼2024년 외식업체 매출이 41.4% 증가하는 동안 영업비용은 46.7% 늘어났다.


비용 증가의 주요 요인은 인건비와 식재료비였다. 특히 식재료비의 비중은 36.3%에서 40.7%로 크게 상승했다.


매출은 늘어도 이익은 줄어드는 불황형 성장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식업계가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부담에 대응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왔지만,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하락이 매출 정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프랜차이즈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연평균 매출은 3억3천만원으로, 비프랜차이즈(2억3천만원)의 약 1.5배였다. 4년 사이 양측의 매출 격차도 7천만원 수준에서 1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는 프랜차이즈의 원재료 공동구매와 브랜드 마케팅이 불황기 매출 방어에 효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2024년 출장·이동 음식점업은 매출이 4년 전보다 101.2%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밥·간이음식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70.3%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소비가 확산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배달과 포장 비중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비알코올 음료점업 역시 매출이 4년 전 대비 47.3% 증가했다. 저가형 커피 브랜드 확산과 함께 '1일 1커피', 식후 커피, 업무·학습 공간으로서 카페 이용이 일상화한 점이 매출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외식업체의 약 41%를 차지하는 한식 음식점업은 4년 전보다 매출액이 46% 증가했다.


반면 다른 업종과의 배달 경쟁이 치열해진 중식은 같은 기간 12.2% 성장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중식, 서양식, 기타 외국식, 제과점, 치킨전문점 등이다.


지난해 기준 업체당 1일 평균 방문 고객 수는 53.0명, 평균 객단가는 1만4천310원을 기록했다.


외식업계는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지난해 기준 13%로, 2021년(4.5%)의 약 3배 수준이다. 인력난과 비용 부담에 외식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배달이 일상화하면서 외식업체의 배달앱 이용 비중은 30%를 기록했다.


식재료 구매는 효율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매장에서 손질이 필요한 원물 상태 식재료 구매 비중은 2021년 73.3%에서 2025년 66.1%로 감소했다. 반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전처리 식재료 비중은 23.0%에서 29.3%로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도입과 디지털 전환 지원, 원료의 안정적 공급, 인력 수급 지원을 통해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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