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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육 확대되는데…"초중고 4곳 중 3곳에 AI 전담교원 없어"

입력 2026-03-28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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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술정보원 보고서…연구진 "AI교육 안착에 전담교원 확보가 핵심과제"




인공지능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정부가 초·중·고교의 인공지능(AI)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AI를 담당한 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5년 초·중등학교 디지털 전환 현황 및 AI교육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4곳 중 3곳에는 AI 전담 교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작년 12월 1∼10일 500개교(초등학교 257개교, 중학교 139개교, 고등학교 96개교, 특수학교 8개교)를 대상으로 공문을 통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 응답 186개교 가운데 AI 교육을 담당할 교원이 별도로 배치돼 있다는 학교는 50개교(26.9%)에 그쳤고 136개교(73.1%)는 AI 전담 교원이 배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91개교 중 16개교(17.6%)에만 AI 전담 교원이 배치돼있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AI 전담 교원 배치 비율은 중학교가 37.9%(58개교 중 22개교), 고등학교가 36.4%(33개교 중 12개교)로 조사됐다.


특수학교는 조사 대상 4개교에 모두 AI 전담 교원이 없었다.


신승기 서울교대 교수 등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AI 교육 전담 교원 배치는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특히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그 한계가 두드러진다"며 "향후 AI 교육의 실질적 안착을 위해 전담 교원 확보와 인력 체계 개선이 핵심 과제로 검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25년 초·중등학교 디지털 전환 현황 및 AI교육 인식 조사'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문항의 조사 결과에서도 AI 교육을 위한 교원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교육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준비 사항'에 관한 질문(복수 응답)에 AI 교육에 관한 교원 연수가 29.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예산 편성·확보가 25.2%, 시설·환경 개선이 23.5%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교재 확보는 7.2%에 그쳐 전용 교재를 자체 확보·개발하기보다 기존 자료 활용이나 교사 개별 준비에 의존하는 경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진은 "학교 현장의 AI 교육 준비는 교원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예산 확보와 교육 환경 개선이 병행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많은 학교가 AI 교육에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규칙·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86개교 중 'AI 교육 실습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학교 차원의 규칙이나 규정이 있다'는 응답은 86개교(46.2%)로 집계됐고 100개교(53.8%)는 '없다'고 답했다.


개인정보보호 규칙·규정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교의 73.0%(73개교)는 향후 교육청이나 정부 차원의 규칙·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일 초·중·고교의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AI 교육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총 1천141곳의 'AI 중점학교'를 선정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는 초·중·고 교원의 AI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초·중등 AI교육 담당교원 역량강화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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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8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