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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남광주특별시장 첫 정책배심원 토론회…후보들 신경전

입력 2026-03-27 1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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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자유치·의대 입지 등 두고 공방


배심원단, 신재생에너지 등 현안 질문…쟁점인 의대·군공항 질문 없어 아쉬움




토론회 갖는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

(목포=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전남 목포시 수산물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회에서 강기정(왼쪽부터), 김영록, 신정훈, 주철현, 민형배 경선 후보들이 정책배심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7 iso64@yna.co.kr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처음 도입한 정책배심원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의 공약과 홍보물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전남 목포수산물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정책배심원 권역별 토론회에는 신정훈·민형배·주철현·강기정·김영록(기호순) 후보가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추첨으로 선정된 배심원단의 질문에 답변했다.


후보들은 반도체 투자 유치 문제와 국립의대 입지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 "말씀 끊지 마시고", "거짓말 하지 않으시는 게" 신경전


주도권 토론 첫 주자로 나선 민형배 후보는 김영록 후보에게 "500조 규모의 반도체 투자 유치 공약을 했는데 지난 8년간 투자 유치 실현율이 낮다는 비판이 있다"며 "통합시가 출범되면 1년 이내에 실제 착공이나 투자 확약까지 가능한 기업과 액수를 공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가 "투자유치 실현율을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보면 많다. 작년엔 LS전선 투자도 이뤄졌다"고 말하자 민 후보가 "그만 하세요"라며 말을 끊었다.


김 후보가 "말을 끊지 말라"고 항의했지만, 민 후보는 "반도체 투자 유치를 말씀드렸는데 다른 말씀을 하셔서 끊었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강기정 후보에 대해선 "전남국립의대 설립하면 순천에 두겠다고 했는데 목포대 총장은 '정치적으로 단정할 사안이 아니고, 정부와 양 대학 합의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특별시장이 권한도 없는데 (순천의대) 발언으로 서부권에서 소란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민 후보와 같은 생각이라면 통합이 돼도 아무 일도 못 한다"며 "의대는 100명으로 목포든 순천이든 한 군데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민형배 후보는 순천에서 (정원) 50명, 50명 2개 대학 만들고 병원도 2개 만든다고 하고 통합도 4년 뒤에 하자는 등 대통령 뜻하고 전혀 반대된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민 후보는 "거짓말 좀 안 하시는 게 좋겠다. 4년 뒤에 통합하자고 한 적도 없고 의대를 2개 두자고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영록 후보는 민 후보에게 "정부의 특별시 지원금 20조 가운데 80%를 삼성, SK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쓴다고 했는데 행정기관이 직접 투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 후보는 "사실에 근거해 말씀해야 한다. 지자체가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공사를 만들어 하는 것"이라며 "투자공사가 땅 주고 세금 깎아주는 게 아니라 들인 비용을 자산으로 수합하는 것으로 전문가 검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경청하는 정책배심원

(목포=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전남 목포시 수산물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 토론회에서 정책배심원들이 경선 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3.27 iso64@yna.co.kr


◇ 정책배심원, 신재생에너지 등 현안 질문…후보들 "서남권에 산단 유치"


공통 질문에 나선 정책배심원단은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사업 추진과 청년 유출·인구소멸 문제, 의료서비스 개선 문제 등을 후보들에게 던졌다.


후보들은 공통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을 유치해 에너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후보는 "전기료 인하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분산에너지 특구로 인공지능 산업으로 연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RE100 산단을 서남권과 동부권에 유치하겠다"고 말했고 주 후보는 신재생에너지공사 신설을, 민 후보는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을 약속했다.


배심원 2명이 후보 1명에게 직접 질문하는 즉문즉답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질문이 잇따랐다.


주 후보는 무안공항 동북아 관문공항 추진 질문에 대해 "KTX 노선이 무안공항으로 가고 있어 접근성을 좀 높여 전남뿐만 아니라 광주, 전북 주민들까지 좀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도지사 시절 못했던 일에 대한 질문에 "국립의대, 군공항 이전 등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며 "인구 소멸 문제는 국가 차원의 문제로 반도체 산업이 오면 지방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청년 농업인 유출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전국 100만 농가 중 청년 세대는 1.1%인데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남은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으로 청년 창업농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특별시 구성에 대한 질문에 "지자체가 유기적 결합 안 되고 물리적 결합이 된다는 지적으로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의료 문제에 대해선 "국립의대를 2개 하자고 대부분 후보가 하고 계시는데 불가능하다"며 "중요한 것 교수 수급 문제로 100명 규모일 때 교수가 200~300명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심원들은 지역 현안인 국립의대 입지, 광주 군공항 이전 등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권역별 심층 토론회는 오는 28일 순천대 초석홀에서, 29일은 조선대 서석홀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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