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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휘발윳값 1천865.6원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직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도 시행에 맞춰 기존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판매가를 서둘러 올리는 주유소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실시한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30.2원으로 전날보다 10.8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천826.3원으로 10.5원 상승했다. 2026.3.27 mon@yna.co.kr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38.8원으로 전날보다 19.4원 올랐다. 오전 9시(10.8원 상승)와 비교해 불과 7시간 만에 상승 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천834.6원으로 18.8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 기름값도 크게 뛰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65.6원으로 전날보다 18.0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7.3원 상승한 1천853.5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10일 최고가를 찍고 하락세를 이어온 뒤, 15일 만인 지난 25일 상승 전환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지난 13일부터 2주간 이어진 가운데 정부는 이날부터 2차 최고가격제 시행에 들어갔다.
보통휘발유는 1천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천923원, 실내 등유는 1천530원으로 각각 지정했다.
1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천724원, 경유 1천713원, 실내 등유 1천320원)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인상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주유소 판매 가격이 상향 조정된 최고가에 따라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직후인 3월 셋째 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L당 1천721.7원이었다.
이를 반영한 당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천829.3원(3월 셋째 주), 1천819.2원(3월 넷째 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0원 안팎의 마진이 붙은 셈이다.
다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가격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급격한 가격 인상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제도 시행 첫날부터 가격 인상 요인이 없는 기존 재고분까지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전날 대비 이날 오전 5시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843개,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821개라고 밝히며 "주유소들은 재고 소진 전 가격을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상 주유소들은 약 2주 치의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2차 제도 시행 직전까지 확보한 기존 재고는 인상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주장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진전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장보다 5.8% 상승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4.4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랐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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