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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드론 2천대 띄어 군집비행…정밀 비행제어 기술 입증
임현 대표 "엔터테인먼트·국방 드론 영역서 생태계 구축"

[유비파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미국 뉴욕과 서울 상공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한 대규모 드론 쇼가 열리면서 이를 수행한 국내 드론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비행 전 사전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모니터링, 다중 안전 제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안정적인 대규모 드론 운용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BTS 드론쇼로 한국 드론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은 '유비파이'(UVify)다.
이 기업은 지난 1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인근에서 드론 500대를 동원한 군집 비행쇼를 펼쳐 보이며 현지 BTS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공에서 약 15분간 앨범의 키 컬러인 붉은색을 활용해 로고와 팀명, BTS 멤버 7인을 상징하는 숫자 '7'을 구현했다.
밤하늘에 '뉴욕, 당신의 러브송은 무엇입니까?'(NEW YORK, WHAT IS YOUR LOVE SONG?)란 문구도 그려냈다.

[유비파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지난 20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드론 2천대를 띄워 신곡에 맞춰 비행하며 BTS 멤버들의 얼굴과 태극기, 한글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 등을 정밀하게 형상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비파이가 군집 비행에 특화해 만든 기체 모델 'IFO'가 투입됐다. 이 모델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유비파이는 또 기체와 더불어 드론쇼 디자인 소프트웨어까지 내재화한 통합 군집 드론 설루션을 통해 대규모 비행을 안정적으로 제어했다.
드론 수천대의 동시 제어 기술은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는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유비파이는 이를 바탕으로 군집 자율 비행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비파이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박사 출신인 임현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올해 2월 국내 드론 회사 최초로 '천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유비파이는 드론 운영체제(OS) 'PX4' 개발을 주도하는 '드론코드 재단' 이사회에 진입한 유일한 국내 기업이기도 하다.
정부의 '50만 드론 전사 양성' 등 국방 드론 정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유비파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현 대표는 27일 "유비파이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물론 차세대 국방 드론까지 민간과 국방 산업을 아우르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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