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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애경산업 편입…"글로벌뷰티 기업으로 키운다"

입력 2026-03-26 11: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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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오너가 물러나고 김상준 단독대표로…사명은 유지


오는 2028년까지 화장품 매출 비중 50% 이상으로 확대




애경산업

[애경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태광그룹이 새로 인수한 애경산업[018250]을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키우는 목표를 세웠다.


애경산업은 이날 마포구 애경타워 본사에서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태광그룹 계열사로서 새 출발은 질적인 변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토탈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이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지난해 매출의 32% 수준이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애경산업이 육성할 스킨케어 브랜드는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론칭한 시그닉은 최근 국내에서도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 스킨케어 브랜드와 함께 기존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루나(LUNA) 등 색조 브랜드를 결합해 토탈뷰티 기업으로서 K뷰티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이 애경산업의 전략이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케라시스와 샤워메이트, 럽센트 등 인기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새 브랜드의 론칭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대표 브랜드의 확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애경산업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매출을 늘리면서 화장품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점차 높이면서 미주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애경산업은 새로운 사업전략을 실행할 조직도 대폭 개편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나뉘었던 사업부를 ▲ 메이크업 ▲ 스킨케어 ▲ 퍼스널뷰티 ▲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화장품·생활용품 사업에서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문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뒷받침할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고 외부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다.


국내외 소비자와 접점 확대를 위해 태광그룹의 홈쇼핑, T커머스 채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태광그룹은 앞서 K뷰티 산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애경산업을 인수했다.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투자 컨소시엄을 조성해 애경산업 주식 1천667만2천578주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체 인수 금액은 약 4천442억원이다.


애경산업의 작년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6천545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이다. 중국 실적 부진과 국내 소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4.8% 줄었다.


이날 인수·합병(M&A) 절차가 마무리되며 애경산업의 경영체계도 개편됐다.


애경그룹 오너가인 채동석 부회장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김상준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김 대표가 단독 대표가 됐다. 지금껏 애경산업은 채 부회장과 김 대표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또 정인철 태광산업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이 애경산업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도를 고려해 기존 상호는 유지한다. 또 당분간 마포구 본사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태광그룹과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 리스크' 책임을 애경그룹이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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