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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과 협상 중"·이란은 부인…뉴욕증시 3대 지수 강세
MSCI 한국 증시 ETF 0.75% 하락…코스피200 야간 선물 1.20%↓
"상반된 전쟁 협상 전망 속 마이크론 등 약세로 하락 출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6.3.2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26일 국내 증시는 전쟁 중인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및 경계심과 미국 메모리 기업의 약세 등 상·하방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조3천23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천402억원, 1조2천86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양측 간 군사적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불안감에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대표주자 삼성전자[005930]는 2.11%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거 순매도에 장 후반 하락 전환, 0.37% 약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3.04% 오른 채 출발해 상승폭을 줄여 0.91%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1포인트(3.40%) 오른 1,159.55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삼천당제약[000250]은 19.12% 급등해 111만5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종가 기준 황제주가 등장한 것은 약 2년 7개월 만이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속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0.54%, 0.77%씩 각각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1.99%), 아마존(2.16%), 테슬라(0.76%) 등 주요 기술주도 올랐다. 다만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3.40%, 3.50% 내리면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1% 상승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또, 중동 사태가 이어지면서 미뤄진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백악관은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를 방중 전 종전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다만 이란 측이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는 점과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기대와 이란의 거부, 군사적 충돌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 관련 보도에 따라 변화가 확대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75% 하락해 전날 코스피의 상승세(1.59%)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MSCI 신흥지수 ETF는 1.59%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1.20% 내렸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란 이사는 지난 3월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과 달리 0.5%포인트 상향을 밝히며 "유가나 이란 사태가 아닌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연준 이사들의 통화 긴축 발언에 투자 심리가 압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하방 지지 압력으로 작용하면서도 여전한 중동 사태에 대한 경계심과 환율 오름세에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50원 상승한 1,50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쟁 협상 기대감과 갈등 고조 등 상반된 전망 속 마이크론 등의 반도체주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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