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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인규명 착수했으나 시설철거 뒤 감식… "유족 조사 후 업체 관계자 수사"
노동부, 중대재해 적용 검토

(영덕=연합뉴스) 23일 오후 1시 11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가운데 발전기 프로펠러 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26.3.2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영덕=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현장 작업자 3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북 영덕경찰서는 23일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지·보수업체 소속 정비 작업자 3명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장 감식은 사고 설비가 타워 높이 78m인 고공 구조물인 데다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물을 철거한 이후에야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우선 유족 조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에 이첩해 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기관의 구조물 해체가 이뤄진 뒤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직 업체 관계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유족 조사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11분께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19호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지·보수업체 소속 정비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외주 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숨진 1명은 화재로 소사된 뒤 발전기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2명은 추락한 블레이드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작업자들의 시신은 영덕아산병원에 안치됐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40분 기준 풍력발전기 화재로 발생한 산불은 진화됐으나, 풍력발전기 내부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기 높이가 약 80m에 달해 소방 장비로 상부까지 물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점이 진화 작업의 어려움으로 꼽힌다.
2005년 3월 준공된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발전설비 총 24기, 39.6MW 규모로 상당수 설비가 설치 20년을 넘긴 노후 상태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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