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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대응 기대…속초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활용 방침

[촬영 류호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병선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은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며 "관광 중심 산업 구조를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 당위성으로는 동서 고속철과 동해북부선 개통 이후 양양국제공항, 북방항로와 연결된 강원 동해안 육·해·공 교통 중심지로의 부상,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 등을 꼽았다.
유치 대상은 ▲ 코레일관광개발 ▲ 해양환경공단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 남북하나재단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 대한체육회 등 관광·해양·환경·안보·복지·체육 6개 분야 14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 이전 예정지는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다.
해당 부지는 2022년 국토교통부의 거점육성형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됐으며, 약 5천100억원을 투입해 소형 신도시로 꾸려질 예정이다.
시는 역사 인근에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업무·주거·문화·교육·의료 기능이 집적된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도심에서 가까운 콤팩트시티 중심지가 될 것이 예상돼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입장에서도 큰 혜택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 공공기관 유치와 연계한 정주 인프라 패키지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공공기관 임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도심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 1월 국회의원실, 강원도, 강원연구원 등을 직접 방문해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추진 중인 관련 용역을 통해 기관별 맞춤형 유치 논리를 보완하고 이병선 시장이 직접 대상 기관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도 이어간다.
이병선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향후 100년 속초시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선택"이라며 "과거 2015년 동서 고속철 착공을 위해 전 시민이 힘을 모았던 것과 같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국회,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공공기관 유치 성과를 이뤄내겠다"며 "향후 민간기업 투자까지 연결한 산업 생태계 재구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도시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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