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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찾은 고래화석·UFO 닮은 '덩어리', 천연기념물 된다

입력 2025-10-21 1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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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자연유산 2건 지정 예고…국내서 드문 사례·연구 가치 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 부분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약 1천500만년 전 한반도의 모습이 어떠했을지 연구할 수 있는 지질 자료가 자연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포항 일대에서 발견된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를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고래화석은 2008년 9월 포항시 장량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됐다.


퇴적암 내에 갈비뼈와 아래턱뼈, 그리고 아래턱관절과 연결된 머리뼈 일부 등이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온전히 보존돼 있어 가치가 크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신생대 고래화석 중에서는 가장 큰 표본인 데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수염고래아목(Mysticetes) 고래화석으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수염고래아목은 수염고래를 분류하는 세부 체계를 일컫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2022년 9월에 펴낸 웹진에 따르면 고래는 크게 수염고래아목과 이빨고래아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염고래아목에는 혹등고래, 대왕고래 등이 포함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신진기(신생대 제3기) 두호층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퇴적암 내에 개체 하나가 온전히 보존돼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 부분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래화석 뼈를 둘러싼 결핵체(結核體·concretion) 또한 가치가 크다.


결핵체는 퇴적물 입자 사이의 빈 곳에 광물이 침전해 형성된 단단하고 치밀한 덩어리를 뜻한다. 퇴적암이나 토양에서 주로 발견된다.


국가유산청은 "결핵체는 당시 포항 일대의 고(古) 환경을 알려주는 지시자가 될 수 있고. 고래가 죽은 후 화석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여준다"고 가치를 설명했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함께 지정 예고된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는 2019년 9월 포항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견돼 그 존재가 알려졌다.


총 2개의 결핵체는 지름이 2m 가까이 되며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닮은 듯한 모습이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정 조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결핵체의 모양은 구형, 판상형 등 다양하나 해당 결핵체는 중간 직경이 갑자기 커져 UFO 형태의 아구형(구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특이하다"고 평가했다.


두 결핵체 모두 국내에서 발견된 결핵체 중 크기가 큰 편이고 희소성이 높다.


고래화석과 결핵체는 모두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에서 보관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지질유산 수장고에서 고래화석을 비롯한 다양한 지질유산을 공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건을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할 방침이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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