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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연구팀, 혹한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전기변색 소자' 개발

입력 2025-04-17 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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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가천대학교는 반도체공학과 최두호 교수 연구팀이 추운 날씨에도 '전기변색 소자'의 반응 속도를 빠르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변색 장치와 투명 히터를 통합해 전기변색 속도를 향상하는 연구 모식도

[가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기변색 소자는 창문이나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기술로, 전기를 흘리면 색이 변해 빛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윈도우처럼 햇빛의 양을 조절하거나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색이 변하는 속도가 느려져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얇고 투명한 히터(발열기)를 소자 안에 함께 넣은 '통합형 전기변색 소자'를 고안했다.


유리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고성능 투명 면상발열체를 깔아 유리 표면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 이 기술을 적용한 소자는 영하 17.9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기존 기술에 비해 색이 사라지는 속도는 약 2.4배, 색이 생기는 속도는 1.5배 빨라졌고, 색 변화의 폭도 넓어져 더 다양한 색 조절이 가능해졌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전기변색 기술이 지니고 있던 한계를 극복한 성과"라며 "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스마트 윈도우, 자동차 부품, 친환경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저널 '스몰'(Small)에 지난 10일 실렸다.




왼쪽부터 가천대 반도체공학과 석사과정생 박재우, 이찬경, 지도교수 최두호

[가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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