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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도 AI 서비스 본격화…'동맹 확장' 노리는 오픈AI

입력 2025-02-03 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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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中 딥시크 맹추격 속 한국, 일본 등 아시아와 협력 확대


'카카오-오픈AI'·'KT-MS' 동맹 구축…'소버린 AI' 강조하는 네이버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중국 딥시크(Deepseek)의 맹추격으로 격화한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경쟁 속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적극적인 동맹 확장을 꾀한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가 주재하는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카카오와의 AI 관련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하고 올해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유사한 메신저 형태의 이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개인 비서처럼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국내 IT 산업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카카오가 오픈AI와 손을 잡으면서 '카나나'에도 오픈AI의 AI 모델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아시아 국가다.


올트먼 CEO는 이날 일본에서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프트뱅크와 50%씩 출자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등 일본 측이 개발·운용비로 오픈AI에 지급하기로 한 금액은 연간 4천500억엔(약 4조2천477억원)에 달한다.


올트먼 CEO는 이후 한국 일정을 마치고 인도를 방문해 아시아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딥시크를 위시한 중국산 AI의 추격이 가시화되자 아시아권 IT 강국을 중심으로 연대전선을 형성하려는 모양새다.


전 세계를 휩쓴 딥시크 충격파를 계기로 국내기업들의 AI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030200]는 AI 분야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택했다. 지난해 MS와 5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올해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자사 서비스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도입하고, 한국의 규제·보안 등 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KT는 이에 발맞춰 지난달 MS 한국법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사업 리드를 맡았던 전승록 씨를 전략·사업컨설팅부문 GTM 본부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SKT[017670]는 2022년 모바일 기반 AI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인 이래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서비스를 고도화했고, 최근에는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스터'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기조연설하는 최수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네이버 주최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24'에서 최수연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1 cityboy@yna.co.kr


반면 네이버는 AI 전략의 핵심 키워드를 '소버린(주권) AI'로 정하고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 등 글로벌 AI와 협력하기보다는 공공기관 및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정면 대결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 자회사인 아람코디지털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우디에 중동 총괄법인 '네이버 아라비아' 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동 시장 공략을 확장하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업무에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하는 등, 해외 AI 서비스가 공략하지 못하는 공공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오픈AI가 연초부터 아시아권 순방으로 각국 기업과 연대를 강화하면서 AI 패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박찬준 고려대 정보대학 AI 연구교수는 "오픈소스를 내세운 딥시크의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폐쇄형 모델로 수익을 내온 오픈AI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느낀 상황"이라며 "그래서 한국, 일본 등 각국의 대표 기업과 손을 잡아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IT 기업들도 AI 인프라, 데이터 수집, 모델 개발 등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해 우리만의 또 다른 '딥시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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