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원자력硏 개발한 해양 방사능 분석법, 국제표준 승인

입력 2024-11-27 09:12:0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측정 까다로운 해수 속 스트론튬-90 하루 만에 분석"




해수 속 스트론튬-90 분석법 개발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자체 개발한 해수 속 스트론튬-90 분석법이 지난 1일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질 분야 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해수 속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은 매우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데다 화학적 거동이 유사한 물질이 많아 분리 측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2021년 스트론튬-90이 붕괴해 생기는 딸핵종인 '이트륨-90'을 이용, 스트론튬-90을 간접적으로 측정해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한 바 있다.


스트론튬-90은 시간이 지나면 베타선을 방출하며 이트륨-90을 만들어내는데 14일이 지나면 스트론튬-90과 이트륨-90의 방사능이 같아진다.


연구팀은 이런 원리에 착안, 이트륨-90을 흡착하는 수지와 자체 개발한 자동핵종분리장치를 이용해 3주 이상 소요되던 스트론튬-90 분석 시간을 2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대용량 해수 전처리 장비를 자체 개발, 시료 전처리 시간을 3시간으로 대폭 줄여 하루면 최종 분석이 가능하다.


스트론튬-90 신속 분석법과 전처리 장비는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환경공단 등 국내 방사능 관련 주요 기관이 택해 해양 방사능 감시에 활용하고 있으며, 프랑스 방사선방호원자력안전연구소(IRSN)도 이 기술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프랑스 ISRN, 스트론튬-90 신속 분석법 활용해 원자력연과 공동 조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해양환경실험실(MEL)도 해수 전처리 장비를 설치했다. MEL은 이를 세슘 분석에 활용할 예정으로, 이는 연구팀이 개발한 또 다른 해양 방사능 분석법인 방사성 세슘 신속 분석법을 채택하기 위함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스트론튬-90 신속 분석법을 반영한 국제표준(ISO 13160:2021) 개정안 작업을 주관해 2027년 발행할 예정이다.


이완로 원자력연 안전관리단장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방사능 분석법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인정된 최초 사례"라며 "내년에는 해수 중 방사성 세슘 신속 분석법도 국제표준으로 추가 제안해 승인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6-29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