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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력 직접 거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도전

입력 2024-10-29 1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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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발전소·전기차 ESS 계획




제주 김녕풍력발전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생산자가 수요자에게 직접 전력을 공급·거래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 이뤄지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정부 공모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발전소'(VVP) 시스템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할 수 있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작년 6월 제정된 분산에너지법을 근거로 지정된다.


제주도가 신청할 VVP(Virtual Power Plant)는 ICT 기술을 이용해 소규모 에너지 발전소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제주도는 전기차를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도 제시할 방침이다.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9.2%로, 국가가 2030년까지 달성하려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율 21.6%에 근접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제주 전체 에너지 생산 설비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5일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전국 최고인 제주는 분산에너지 정책을 시행할 가장 최적지"라며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활용처가 다양해져 발전시설을 일시 멈추는 출력제한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도는 2015년부터 전력 공급량이 넘칠 때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 제한 문제를 겪고 있다.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해 안정적 운영이 어렵고 초과 공급된 전기를 전력망에 그대로 흘려보내면 과부하가 발생, 심하면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횟수는 2021∼2023년 풍력발전 285회, 태양광발전 93회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풍력발전 51회, 태양광발전 32회의 출력제어가 이뤄졌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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