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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분석…K-배터리, 점유율은 하락·사용량은 상승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시장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모터쇼 전시장에 중국 전기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탕(Tang)'이 전시돼 있다. 2024.2.27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올해 1∼8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반면 중국 CATL과 BYD(비야디)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510.1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성장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2위인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같은 기간 51.4%에서 53.5%(CATL 37.1%·BYD 16.4%)로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커(ZEEKR)와 아이토(AITO), 리오토(Li Auto) 등 주요 업체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도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하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5%(61.8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8.0%(24.4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Mach-E,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들의 견조한 판매량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SK온은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초 판매량 부진을 보인 현대차·기아 아이오닉5·EV6·EV9과 벤츠 EQA·EQB,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SK온의 배터리 사용량도 증가했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 호조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9.2%(21.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BMW i4·i5·i7과 리비안 R1S·R1T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배터리 사용량 22.4GWh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2.5% 역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최근 테슬라 모델3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파나소닉은 개선된 테슬라용 2170·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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