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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국내 첫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본격 건조

입력 2024-08-09 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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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전원공급장치·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등으로 대기오염 최소화




HD현대미포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HD현대미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2천㎥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


이 선박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중 가장 크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제원을 갖추고 있다.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내빙(耐氷) 설계기술(Ice Class 1C)이 적용된다.


또,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5배에 달하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돼, 액화이산화탄소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HD현대미포는 이 선박에 2천500㎾급 육상 전원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n Power),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을 적용해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향후 개조 공사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운반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일정한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화물창 압력이 낮아지면 액화이산화탄소가 고체인 드라이아이스 형태로 변해 배관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미포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함께 준공한 '선박 탄소중립 R&D실증설비'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압력 조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건조에 나선다"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해양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설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미포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내년 11월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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