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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울산본부, 보고서 발표…기업 연계성 강화, 경기변동 대응 등 제언

[한국은행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은 이차전지산업이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추고 기존 주력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특장점을 지녔지만, 앞으로 기업 간 연계성 강화와 연구개발 촉진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기획조사팀 이상진·최문정 과장, 신준식·안주현 조사역은 10일 '울산 이차전지산업의 특징 및 향후 과제' 연구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이차전지산업 현황을 살펴보는 동시에 울산이 산업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과제를 제안하고자 수행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1천350억달러(약 184조원) 내외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12.9%씩 성장해 3천150억달러(약 4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차전지산업은 2022년 제조업 출하액에서 2.7%(54조5천억원), 종사자 수에서 1.3%(3만8천명)를 각각 차지했다. 또 2023년 우리나라 전체 상품 수출액의 1.6%(98억3천만달러), 수입액의 3.7%(201억5천만달러) 비율을 보였다.
특히 울산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출하액 기준 2위, 부가가치 기준 1위를 기록하면서 이차전지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역할하고 있다.
울산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유일하게 이차전지 전주기 밸류체인이 갖춰진 점이다.
니켈과 코발트 등 원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부터 최종 전방산업인 전기차 생산기업 이차전지 생태계 발전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또 화학, 1차 금속,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이 이차전지의 주요 전·후방산업에 해당해 높은 상호연관성을 지니는 점도 강점이다.
이는 지역 내 산업 성장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울산테크노파크 등 이차전지산업 성장에 필수적인 연구개발과 실증 기관들이 다수 집적해 양질의 기술개발과 혁신을 위한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다만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상존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우선 산업 전주기 밸류체인이 형성됐음에도 현재는 생태계 조성 초기 단계에 머무르는 수준이어서, 지역 내 주요 핵심 업체 간 상호 연계성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고체와 리튬금속 등 차세대 전지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며, 기업의 민간투자가 활성화하도록 규제·제도 개선과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력산업과 이차전지의 높은 상호연관성으로 인해 대외여건 변화가 전·후방 연쇄효과를 통해 지역 내 경기변동을 확대할 우려가 있으므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위기 대응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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