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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인공심박동기 시술 대체할 유전자 치료법 발표

입력 2024-05-23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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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모리 대학과 공동 연구…면역거부반응 위험도 없어




전남대병원 이기홍 교수

[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기홍 교수 연구팀은 기존 인공 심박동기 시술을 대체할 유전자 치료법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완전방실차단 돼지 모델에서 유전자 치료로 인공심박동기 대신 스스로 박동할 수 있는 치료법'을 발표했다.


'완전방실차단'은 심방과 심실 사이 구조물인 방실결절이 망가져 스스로 심장이 박동할 수 없는 질환으로, 치료법은 인공심박동기 이식이 유일했다.


그러나 인공심박동기 이식은 치명적인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약 10년마다 재시술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전남대병원 연구팀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에모리 대학과 공동으로 유전자 치료법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스스로 심장을 뛰게 하는 자동박동 능력을 가지는 유전자(TBX19)를 찾았고, 이 유전자를 인공심박동기 대신 돼지 심장 내에 이식했을 때, 심장이 스스로 뛰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 치료법은 자동박동 능력 유지 기간을 2배 이상 연장하면서 인공심박동기 없이 심장을 스스로 뛰게 하는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남대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치료법과 달리 유전자 치료법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해 면역거부반응 위험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기홍 교수는 "어떻게 하면 인공심박동기라는 이물질을 삽입하지 않고, 스스로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모색해왔다"며 "아직 동물실험에서의 성공이지만, 유전자 치료가 완전방실차단 환자에게 적용되어 인공심박동기를 대체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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