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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수수료 삭감에 택배기사 월급 60만∼150만원 깎여"(종합)

입력 2023-12-07 14: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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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주장…쿠팡CLS "노선 특성 반영해 수수료 조정" 반박




택배노조 "쿠팡CLS 대리점 수수료 삭감으로 택배기사 월급 깎여"

[택배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삭감하기로 해 택배 기사 월급이 크게 깎이게 됐다고 규탄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쿠팡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전국 400여개 대리점을 상대로 건당 100∼250원에 달하는 수수료 삭감안을 제시하고 내년부터 시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CLS가 대리점에 택배 수수료를 지급하고 대리점이 그 수수료에서 일정액을 차감해 기사에게 지급하는 구조에서 쿠팡이 수수료를 깎으면 그만큼 기사들의 급여가 줄어든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택배노조는 이 같은 수수료 삭감으로 택배기사의 월수입이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50만원까지 깎일 수 있다며 "배송 단가를 낮추면 택배 노동자들은 더 많이 배송해 수입 감소분을 메우려 하게 되고 이는 장시간 노동과 과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쿠팡CLS는 국토부의 표준계약서 기본 취지를 훼손하고 계약 기간에 수수료를 삭감하면서 생활물류법과 대리점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쿠팡CLS 관계자는 "아파트 여부와 엘리베이터 비율 등 노선 특성을 고려해 영업점과 협의 통해 노선별 수수료가 정해진다"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노선은 수수료가 인상됐다"고 반박했다.


또 "쿠팡CLS 택배는 비닐 포장 등 가벼운 상품이 대부분이고 한 가구에서 여러 개 상품을 주문하는 경우 개별 상품당 한 건 수수료가 지급된다. 주문 밀집도가 높아 수입이 높은 편으로 택배 기사들의 선호도가 높다"고도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그러나 "쿠팡이 제시한 안을 보면 대부분 아파트 배송 수수료는 100∼250원 삭감, 지번(단독주택·빌라)은 10∼50원 인상"이라며 "우리나라 전체 주거 중 아파트 비중이 절반을 넘는 점을 감안해도 이는 대폭 '삭감안'일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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