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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점등식에 뜬 부산엑스포…"부산시민 곳곳서 유치 염원"

입력 2023-11-22 15: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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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 주민이 홍보 깃발 게양…관련 행사 때마다 수천명 결집




아파트 점등식서 불 밝힌 부산 엑스포

[부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우리 주민들은 부산에 세계박람회(엑스포)가 유치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엿새 앞둔 22일 동구 한 아파트의 석갑덕(67) 주민대표회 회장은 한껏 고양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다.


주로 70∼80대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 주민들은 두 달 동안 아파트에 응원 깃발을 게양하고 있다.


시작은 광복절을 맞아 모든 가구에 게양봉을 설치한 김에 앞으로 엑스포 관련 깃발을 다는 것이 어떠냐는 석 회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석 회장은 "엑스포가 열리는 동구청에서 다량의 2030 홍보 깃발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빌려 모든 집에 나눠줬다"며 "의무적으로 말한 것도 아닌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으로 모든 주민이 자발적으로 깃발을 게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부녀회에서 바람에 깃발이 떨어지면 직접 주워서 다시 가져다주는 등 각별히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오는 28일 엑스포 장소 결정 후에는 동구청에 깃발을 반납할 예정이다.


석 회장은 "부산 시민으로서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모두 동참할 수 있었다"며 "엑스포가 유치돼야 동구, 나아가 부산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엑스포 홍보 깃발 게양한 주민들

[부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엑스포 유치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은 지난 수개월 동안 지속됐다.


앞서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 설비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한 점등식에서 '2030 EXPO BUSAN' 문구에 맞춰 조명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부산에 방문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게 부산 시민들의 염원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입주를 앞둔 조합원들은 문구에 맞춰 조명을 켜기 위해 일일이 집 안을 돌아다녔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천재용(32)씨는 "이 아파트는 부산엑스포의 주 무대인 북항 인근에 있는 데다가 층수가 높아 조명으로 엑스포를 알리기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조합원에서 이 아이디어에 공감해 잘 반영했고, 손수 불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2030엑스포 유치국 결정 D-7, 시민 응원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030엑스포 유치국 결정을 일주일 앞둔 21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범시민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2023.11.21 handbrother@yna.co.kr


이외에도 실사단이 부산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5천명의 시민이 부산역 앞에 모여 이들을 반기기도 했다.


개최지 결정을 일주일 앞둔 지난 21일에는 시민 1천여명이 엑스포 유치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와 공연 등을 진행해 엑스포 유치 염원을 알렸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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