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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탐사선 루시, '딘키네시' 소행성과 쌍둥이 위성 포착

입력 2023-11-08 1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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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간격 촬영으로 쌍둥이 위성 확인…2027년엔 목성 주변 소행성 탐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목성 주변 소행성군(群)인 '트로이 소행성' (Jupiter Trojan asteroids) 탐사를 위해 비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쌍둥이 위성을 가진 독특한 소행성을 포착해 관심을 끌고 있다.




6분 간격으로 촬영된 딘키네시 소행성과 쌍둥이 위성 모습

NASA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4억8천만㎞ 밖에서 '딘키네시'(Dinkinesh) 소행성을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사진. 지난 1일 촬영된 이들 사진 중 왼쪽에는 딘키네시 소행성 뒤로 위성이 달처럼 떠오르는 모습이 포착됐고, 6분 뒤 촬영된 오른쪽 사진은 이 위성이 비슷한 크기 물체 2개가 붙어있는 형태임을 보여준다. [NASA/Goddard/SwRI/Johns Hopkins AP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ASA와 루시 프로젝트를 담당한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는 7일(현지시간) 루시가 딘키네시 소행성을 지나쳐가며 촬영한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이 소행성의 위성이 비슷한 크기 암석 2개가 가까이 붙어있는 형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루시가 지난 1일 촬영한 디키네시 소행성의 첫 사진을 지난 4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첫 사진 촬영 6분 후 촬영된 두 번째 사진을 공개했다.


첫 사진은 현재 지구에서 4억8천만㎞ 떨어진 곳을 비행하고 있는 루시가 딘키네시에서 435㎞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790m 크기의 딘키네시 뒤로 220m 크기의 위성이 달처럼 떠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루시 프로젝트의 부책임자인 SwRI 존 스펜서 박사는 "딘키네시에 접근하면서 밝기가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 달이 있을지 모른다는 힌트를 얻었다"며 "하지만 이 소행성계 모습이 이렇게 기괴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진은 딘키네시의 최근접 지점을 통과한 루시가 6분 동안 1천500㎞ 더 비행한 후 딘키네시에서 1천630㎞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




NASA 루시 탐사선의 딘키네시 소행성 및 위성 촬영

NASA 루시 탐사선(흰색 동그라미)은 빨간 선을 따라 비행하다가 지난 1일 낮 12시 55분(미국 동부 시간) 딘키네시 소행성에서 435㎞ 떨어진 A 지점과 1천630㎞ 떨어진 B 지점에서 각각 딘키네시 소행성과 그 주위를 도는 위성을 촬영했다. 두 지점 간 거리는 약 1천500㎞이며 촬영 시간 차이는 6분이다. [Overall graphic, NASA/Goddard/SwRI; Inset "A," NASA/Goddard/SwRI/Johns Hopkins APL/NOIRLab; Inset "B," NASA/Goddard/SwRI/Johns Hopkins AP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진에는 딘키네시 소행성 주위를 돌고 있는 220m 크기의 위성이 실제로는 비슷한 크기의 물체 2개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가깝게 나란히 자리 잡은 모습이 담겨 있다.


루시 프로젝트 책임자인 SwRI의 할 레비슨 박사는 "이런 모습의 시스템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두 위성의 크기가 왜 비슷한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사실을 밝혀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 탐사선의 주요 목표는 아직 한 번도 탐사되지 없는 목성 주변 소행성군인 '트로이 소행성'을 조사하는 것이다. 2021년 10월 16일 발사됐으며 2027년 8월부터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돌고 있는 트로이 소행성들을 탐사할 예정이다.


딘키네시와 그 위성은 루시가 탐사한 첫 소행성이다. 루시는 지구 중력의 도움을 받아 추진력을 얻기 위해 2024년 12월 지구 근접 비행을 할 예정이며, 2025년 소행성대에 있는 '도널드 요한슨' 소행성을 탐사한 뒤 목성으로 향하게 된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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