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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 결정 D-30] ⑥ 박형준 부산시장 "박터지는 승부…이길 가능성 상당"

입력 2023-10-27 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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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국 아직 지지 도시 결정 안해…앞으로 30일이 중요, 끝까지 교섭"


"우리는 다양한 네트워크 '벌떼작전', 사우디는 왕족출신 중심 '벌침작전'"

"파리 현지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만 상대국 물량공세에 휘둘릴 우려도"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박터지는 계가(計家·바둑에서 승부를 가리고자 집을 세는 일) 승부를 겨루고 있다"면서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30여 일 앞둔 이날 부산시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투표권을 가진 181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가운데 수십개국이 아직 지지 도시를 결정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30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BIE 회원국이 투표하는) 프랑스 파리 현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면서도 "상대국의 대규모 물량공세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과 성과는.


▲ 우리나라는 정부와 부산시, 기업 등 굉장히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움직이는 벌떼작전을 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족 출신 장관 4명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하는 벌침작전을 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고기 잡는 법을 같이 찾아내자는 식으로 접근했고, 사우디는 고기를 주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지는 투표결과로 나타날 것인데 한국은 유치과정을 통해 많은 나라와 굉장히 관계를 돈독히 하고 어떤 면에서 협력하면 양국에 도움이 될지 깊게 이해하는 '망외소득'(望外所得)을 얻었다. 부산은 도시 브랜드를 크게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 앞으로 30여일간 교섭 활동 계획은.


▲ 남은 30일이 중요한 이유는 아직 최종적으로 지지 도시를 결정하지 않은 수십개국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나라들을 대상으로 끝까지 교섭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국을 지지한 나라도 2차 결선투표에서 지지국을 바꿀 여지가 있어 집중해야 할 나라와 관리해야 할 나라를 선별해 교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섭 대상 국가 수도에서의 교섭과 파리 대표단을 상대로 한 교섭을 병행할 것이다.


-- 2030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장점은.


▲ 부산은 6개월간 진행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날씨와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엑스포 기간에 누릴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교통 인프라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24시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시다.


--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계획은.


▲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하기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가덕도신공항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등 도심을 연결하는 고속철도(BuTX) 건설, 해상도시 건설 프로젝트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부산역 조차시설과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 부지, 자성대 부두 등을 이전해 박람회장을 확보하고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도시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 바둑에 비유하자면 박 터지는 계가 승부를 겨루고 있다. 한두집 싸움이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거의 그런 수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섣불리 '우리가 이긴다, 진다' 이런 얘기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리 현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해볼 만한 승부라고 생각하고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


-- 막판 변수가 있다면.


▲ 우리가 열심히 뛰는 만큼 상대국도 열심히 뛰는데 상대국은 자원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걱정하는 부분이 조금 있다. 대규모 물량공세를 할 경우 (BIE 회원국들이) 휘둘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분명히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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