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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특공대 경력에 경찰 인재개발원 교수요원 출신 박부성 경감이 지휘
"특공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울산 시민 체감 안전도는 다르다"
"청사 마련은 중장기 프로젝트…남는 예비군훈련장, 청사 부지로 고려 중"

[촬영 장지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최근 신설된 울산경찰청 경찰특공대의 박부성 대장(경감)은 2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인력, 시설 등이 아직 열악한 상황이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특공대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장은 "그동안 울산에서 대테러 관련 상황이 발생하면 부산 특공대에 지원을 요청해왔는데, 앞으로는 지역에서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특공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안전도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시민들의 안전 수요를 채우고 '이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장은 향후 청사 마련 계획과 관련해서는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확정된 건 아니지만, 통합하고 남는 예비군훈련장을 청사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경찰청은 신속한 테러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21일 울산·강원·충북경찰청에 경찰특공대를 창설했다.
다음은 박부성 울산경찰청 경찰특공대장과의 일문일답.

[촬영 장지현]
-- 울산에 처음 생긴 경찰특공대장이 됐는데, 경력은.
▲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 부산 경찰특공대에서 전술·탐지 업무를 해왔다. 2019년부터 올해 2월까지는 경찰 인재개발원 경찰견 종합훈련센터에서 교수요원으로 일했다. 올해 2월부터 울산특공대 창설 TF 팀장으로 발령받아 현재 울산특공대장으로 근무 중이다.
-- 경찰특공대가 없다가 이번에 새로 생겼다. 역할은.
▲ 특공대는 경찰 조직 최후의 보루다. 과거에는 특공대 역할이 인질 상황이나 총기사건, 테러 폭발물 같은 특수상황에 국한돼 있었던 반면, 지금은 혼잡경비, 실종자 등 경찰 업무 전반에서 초동 조치 이후 해결이 어려우면 특공대가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묻지마 칼부림 상황에서도 특공대가 있다면 보다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처가 가능하다.
-- 산업수도인 울산에서 특공대가 할 수 있는 특별한 역할이 있다면.
▲ 울산은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밀집해 테러 위협이 큰 지역이다. 그간 울산에서 대테러 관련 상황이 발생하면 부산 특공대에 지원을 요청해왔는데, 앞으로는 이런 상황을 지역 내에서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특공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안전도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안전 수요를 채우고 '이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 대원이 총 25명인데 타 시도에 비해 작은 규모인 것 같다.
▲ 원래 32명 정원으로 편성하는 안을 피력해왔는데 기획재정부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전술팀이 통상 한 팀당 6명은 되는 게 일반적인데, 울산 경찰특공대 전술팀은 팀당 5명으로 인원이 적다. 다만 부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인원이 적은지, 적당한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 인력 운용에 힘쓰겠다.

[촬영 장지현]
-- 대원 중 타지역에서 온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돌발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려면 울산의 지리를 꿰뚫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 대원 총 25명 중 3분의 2 정도는 울산에 연고가 없다. 말씀대로 특공대는 지역 주요 시설을 내 집 안방처럼 다닐 수 있는 지리감을 갖추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팀별로 대원을 골고루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울산을 잘 아는 지역 출신 대원들을 팀별로 안배해서 출동할 경우 길을 잘 몰라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없도록 했다. 국가중요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구 위치와 실내 지리 등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전진 배치 근무를 지속하고, 요일·시간대별 출동 소요 시간 데이터도 축적해 나가며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아직 창설 초기인데 어떤 훈련을 하나.
▲ 현재는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특공대원들을 전진 배치한 상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묻지마 칼부림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위력 순찰하는 차원이다. 평시에는 임시청사 내에서 기본적인 레펠훈련(강하훈련)과 기초체력훈련을 병행한다. 사격훈련은 청사 내에서 실시하기는 어려워서 인접한 군부대를 빌려 쓰고 있다.
-- 사격훈련까지 가능한 청사는 언제쯤 갖추는지.
▲ 중장기 프로젝트다. 현재로서는 정확히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있는 동안에 본 청사 부지를 확보해서 이전까지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지금 물색하고 있는 부지가 두 곳 정도 있는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국방부가 예비군훈련장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통합하고 남은 훈련장을 특공대 청사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군부대,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부지만 확정된다면 예산 확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는 울산 시내로의 출동 용이성·접근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정할 계획이다.

[촬영 장지현]
-- 앞으로 특공대 운영에 관한 포부나 방침이 있다면.
▲ 훈련, 교육, 운용체계 등을 확실하게 자리 잡게 하고 좋은 전통을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처음에 잘못된 전통이 만들어지면 다음에 오는 후배들이 그걸 그대로 이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목표는 '목계지덕'을 지닌 부대를 만드는 것이다. 나무로 만든 닭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특공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제 막 만들어진 부대고 훈련시설도 여의찮은 상황이지만, 핑계 대지 않고 전국 최고의 특공대로 발돋움하겠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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