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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시민 공모전 돌연 취소…"응모 저조"

입력 2023-09-14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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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명만 참가해 심사도 못 해"




LH '살고 싶은 집과 도시- 3기 신도시 콘텐츠 공모전' 취소

[LH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연 공모전을 응모자가 적다는 이유로 돌연 취소했다.


LH는 '살고 싶은 집과 도시- 3기 신도시 콘텐츠 공모전'이라는 제목으로 7월13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그림, 사진, 동영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응모작을 접수했다.


애초 계획은 전문가 심사,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각 부문에서 대상(1명),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입상(3명)을 선정해 13일 수상자를 발표하려 했으나 대회 자체를 취소했다.


LH 관계자는 14일 "접수 마감일까지 그림 7명, 사진 5명, 동영상 2명 등 총 14명만 작품을 냈다"며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응모자가) 너무 적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2일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심사위원 추천 공문까지 보낼 정도로 공모전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려 노력했다"며 "결국 전문가 심사, 온라인 투표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모전 응모자들에겐 12일 개별적으로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


응모자들은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이 연 행사가 취소되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동영상 부문에 작품을 응모한 한 참가자는 연합뉴스에 "한 달 내내 틈틈이 준비해 작품을 접수했는데 갑자기 공모전 담당자라며 전화가 와 취소하게 됐다고 하더라"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참가한 사람만 바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응모자에게 대신 기프티콘을 준다고 해 황당했다"며 "LH는 공모전 홍보 등에 이미 들어간 예산을 결과적으로 낭비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 참가자는 LH의 공모전 담당자에게 '철근 누락 사고 등 최근 LH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아 공모전을 취소한다'는 취지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내부 분위기 탓에 공모전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LH '살고 싶은 집과 도시- 3기 신도시 콘텐츠 공모전' 포스터

[L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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