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사이에서, 래퍼 이영지가 큰 화제다.
최근 개최된 '워터밤 서울 2023' 무대에서, 얼굴에 날아드는 물총 세례에 눈을 뜨지 못하고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과거 워터밤 축제 당시, 물총 세례로 고생했던 연예인들에 대해 재조명했다.
"물 쏴주세요~!" 요청한 이영지
2023년 6월 25일, 래퍼 이영지가 본인의 SNS에 '워터밤 가수 시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3' 무대에 오른 이영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날, 특유의 목소리와 열정으로 축제에 참석한 관객들의 열띈 함성을 일으킨 이영지.
하지만, 시종일관 얼굴로 날아드는 물총 세례로 인해 눈을 뜨지 못한 채 퍼포먼스를 이어가야 했다고.
다만, 해당 영상으로 큰 논란이 일 것을 예견한 것일까, 이후 이영지는 해당 SNS 게시글에 추가로 "내가 쏴달라고 함. 원래는 젠틀하게 물총질하심"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이영지 센스 있네", "위험하긴 하겠지만 저런 재미로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거 워터밤 축제 당시 얼굴에 날아드는 물총으로 인해 고생했던 연예인들에 대해 재조명했다.
무차별적인 얼굴 물총 난사
지난 2022년 6월 26일,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슈화가, 본인의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 워터밤 축제 당시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방금 워터밤을 하고 왔는데 물 안에서 이렇게 하는 줄 몰랐다. 너무 놀랐다"며 입을 뗀 슈화.
이어 그녀는, "진짜 안 보였다. 렌즈를 꼈기 때문에 피하다가 눈을 떴는데 안 보였다. 한 30초 동안 사람이 안 보였다"며 "여러분 내가 적당히 하라고 하지 않았냐.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자신의 얼굴에 물총 공격을 가했던 이들에게 분노했다.
실제로, 당시 워터밤을 촬영했던 영상 속에는, 얼굴을 향해 날아드는 물줄기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결국 등을 돌려 피하는 슈화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여자)아이들'의 리더 소연이 "다 쏴도 되는데 눈에만 쏘지 말자. 여러분을 보고 싶다"고 부탁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같은 행사에 참여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비슷한 고생을 겪은 바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워터밤에서 물총 맞아서 충혈된 박재범 그레이 눈"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쏟아지는 물총 공격에 눈을 뜨지도 못한 채 공연을 이어가는 박재범과 그레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어 공개된 사진 속엔,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박재범과 그레이의 모습이 담겨있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당시 누리꾼들은 "아무리 물총 쏘고 놀러왔다지만 얼굴에 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저러다 눈 실명되면 어쩌려고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워터밤은 공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 여름 음악 페스티벌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다만, 2020년의 경우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기도 하다.
최근 열리고 있는 '워터밤 서울 2023' 라인업에는 이영지 외에도 사이먼 도미닉, 현아, 그루비룸, 에스파, 뱀뱀, 비비, 트리플에스 등의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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