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노을이 큰 화제다.
'핑클'의 DSP 미디어에서 데뷔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해체를 맞이하게 된 레인보우. 이후, 재결합 소식을 알리기도 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멤버도 있었다고.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레인보우의 데뷔 과정과, 해체 이후의 근황에 대해 재조명했다.
"멤버들이 보물이었다"
2023년 6월 16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에는 '레인보우'의 멤버 노을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카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연예계 일을 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항상 일이 고정적이지 않고 들쑥날쑥해서 너무 힘들었다"며 입을 뗀 노을.
별다른 작품 섭외나 오디션 합격이 없었던 그녀였기에, 카페나 펍, 고깃집, 바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고.
또한, "당시 서장훈 오빠가 찾아와 용돈 100만원을 주셨다. 나중에 '아는 형님' 나가서 미담으로 말하고 싶었는데, 결국 아직까지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한 노을.
그러면서 그녀는 "통장 잔고 50만원으로 연명해왔다.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 지숙이 결혼할 때, 한 주에 지인 3명이 결혼하더라. 돈이 없어서 아빠에게 돈을 빌려 축의금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카페 분점을 창업하게 된 노을은, 한 달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지만, 공동 사장이라서 많은 수입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을은 "레인보우 그룹은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해서 생각보다 잘 되지 못했다. 운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남은 건 멤버들 뿐이다. 카페 오픈할 때 멤버들이 모두 와줬다. 지금까지 끈끈하게 지낼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보물을 얻은 것 같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힘든 시기를 겪었던 걸그룹
2009년 11월 14일, 걸그룹 '핑클'로 유명한 이호연의 DSP미디어에서 데뷔한 '레인보우'.
하지만, 데뷔와 함께 이호연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DSP미디어와 레인보우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A', 'Mach', 'To Me', 'Sweet Dream' 등의 곡이 히트를 치긴 했으나, 상술했던대로 당시 '씨스타', '애프터스쿨', '카라',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의 쟁쟁한 상대가 있었던 탓에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게 된 레인보우.
이후, 지숙의 파워블로거 활동이나 재경의 방송 활동 등으로 나름의 유명세를 얻기도 했지만, 'Black Swan', 'Whoo' 등의 후속곡이 최악의 성적을 내게 된 그들은, 결국 2016년 10월 28일에 해체를 선언하게 된다.
그 후, 배우로 전향하거나, 다른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행보로, 뿔뿔히 흩어지는 듯했던 '레인보우'.
하지만, 서로에 대한 끝임없는 친분을 이어간 그들은, '레인보우'의 10주년인 2019년 11월 14일에 타이틀곡 'Aurora'를 메인으로 한 새 앨범을 발매하면서, 반가운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를 마지막으로 2023년 현재까지 레인보우의 활동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며, 연예계에 자리잡은 멤버들로 인해 앞으로도 재결합 활동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러한 내용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아쉽긴 하지만 각자의 삶이 있는거니까", "온갖 악조건에서 데뷔한 것 아니냐. 그래도 우정을 지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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