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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사기 의혹"... 유명 유튜버 불법 도박 카르텔 드디어 터졌다.

입력 2024-12-18 01:26:09


인터넷 방송인들이 홀덤 대회에 참여한 모습
인터넷 방송인들이 홀덤 대회에 참여한 모습




최근 유튜버 이문주가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공범으로 유명 방송인 사또, 똘끼 등이 언급되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른바 유튜버 집단 사기 도박 사건. 일부 인터넷 방송인들이 합법을 가장해 방송으로 홀덤 게임을 하면서, 뒤에서는 현금을 이용한 불법 도박장으로 시청자들을 유인해 사기를 쳤다는 의혹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범으로 지목된 유튜버 사또가 논란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명 유튜버 불법 도박 카르텔 의혹




지난 11월 26일, 유튜브 채널 'JTBC 뉴스페이스'에는 '사라진 20만 게임 유튜버의 충격적인 정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태형 기자는 유튜버 이문주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을 밝혔다.




이문주 구속 영장 내용 /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이문주 구속 영장 내용 /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그러면서 공개한 구속 영장에는 이문주가 온라인 게임과 텍사스 홀덤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이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사설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로 표현되어 있었다.



또한 이문주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도박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참가자들에게 총 18억 원을 송금받아 텍사스 홀덤을 진행한 사실이 담겨있었다.



이문주는 이러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현재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있다.



아울러 구속 영장에는 이문주의 공범으로 엔터인먼트 회사 대표 A씨가 지목됐다. 두 사람은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들을 이용해 불법 도박 참가자들을 모집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유튜버 사또와 똘끼가 볼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의 관계도 /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유튜버 사또와 똘끼가 볼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의 관계도 /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이 외에도 유명 유튜버 사또와 똘끼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이들은 공범 A씨가 운영하는 회사 소속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어 집단 사기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검찰은 유명 유튜버들이 자신의 유명세나 인지도를 이용해 사행성 분위기를 조장해 도박 중독자를 양성한 점은 굉장히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 소속 유튜버들뿐만 아니라, 동종 업계에서 함께 인터넷 방송을 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다른 사람들도 이 도박장에 도움을 주었다는 내용이 전해져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유튜버 사또의 해명과 억울함 호소




논란의 영상이 공개되자 방송인 사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그는 "이문주 관련 영상에 저와 똘끼가 언급되어 불안해하시는 구독자 분들을 위해 게시글을 작성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혹이 제기된 사건은 몇 년 전의 일이다. 지인의 권유로 한번 팔아주러 방문했을 뿐이다. 다만 불법 도박에 참가한 것은 맞지만, 돈을 입금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고 도박에 직접 가당함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불법 도박장 개설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단순 참여 혐의로)경찰조사도 이미 예전에 받았다. 해당 사건은 벌금형이나 기소유예로 처리될 예정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튜버 스트리머 사또의 첫번째 입장문
유튜버 스트리머 사또의 첫번째 입장문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태형 기자는 "(해명문에서)사또는 우리가 취재했던 내용과 전혀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추가적으로 취재한 결과 사또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라며 한 제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제보자 A씨는 "불법 도박장에서 만난 유튜버는 대략 9명정도 된다. 특히 이중 사또, 이문주, 고X, 똘끼가 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또의 해명문은 거짓말이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내가 본것만 20시간 가량 게임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의 불법 도박 카르텔은 집단 사기 도박이었다. 이들은 원래 친한 사이였으나, 도박장 안에서는 각자 따로온 손님처럼 행동하며 판을 짰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사또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제기된 증거 사진 /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유튜버 사또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제기된 증거 사진 /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이외에도 제보자 B씨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제기됐다. B씨에 따르면, 이들은 상습적으로 해외에서 수십억 원의 도박을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유튜버 사또, 허위사실 유포 고소




지난 12월 17일, 논란이 거세지자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듯 유튜버 사또는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두 번째 입장문을 내놓았다.




유튜버 스트리머 사또의 두번째 입장문 
유튜버 스트리머 사또의 두번째 입장문 




이날 그는 제보자 A씨에 대해 "이문주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서 홀덤으로 약 1억 원을 잃은 사람이다. 그런데 전화로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보자 B씨에 대해서는 "저희의 (해외 원정 도박)사진을 몰래 찍은 뒤 언론 제보를 빌미로 5천만 원을 요구하길래, 꺼X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가 공개한 사진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로 기억한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오카다 호텔이었다. 당시 필리핀돈 8.8페소(원화 200원) 정도만 도박을 했었다"라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단순히 놀러 간 저희를 두고 사기도박단으로 신고하더라. 그러나 당연히 무혐의로 조사 조차 받지 않았다. 제보자의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사또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유명 유튜버 도박 카르텔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 반응
유명 유튜버 도박 카르텔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 반응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억울하면 JTBC랑 제보자 고소하세요", "제보자가 협박한 내용이나 녹취록이라도 공개해라", "조사 들어가면 다 밝혀질 것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방송인 사또는 지난 2018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도박 게임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불법 환전을 알선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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