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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일유업이 제조과정에서 세척수가 혼입된 멸균우유를 유통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매일우유 멸균팩 오리지널 200ml'.
심지어 해당 우유를 마신 피해자가 피를 토했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누리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매일유업측은 사과문과 제품 회수를 공지하며 사태를 수습하기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광주 공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의 폭로와 회사 측이 밝힌 세척수의 정체가 드러나자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우유 락스 우유 피토 사건
해당 사건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누리꾼이 "월요일에 주식 장이 열리면 매일유업&매일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도망가라"라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누리꾼의 폭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직원이 급식소에서 제공된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ml' 제품을 마시고 피를 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우유에 락스 원액 성분이 들어간 것 같다고 증언했다.
이후 과학수사대와 식약청이 진상규명에 나서 문제를 확인했으며, 특정 유통기한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되어 품질에 이상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지난 1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우유 멸균(200ml) 제품 회수 안내'라는 공지와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회사 측은 공지에서 "당사는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일부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안정성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출고하였음에도 일부 제품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다각도로 점검한 결과 설비 세척 중, 실수로 극로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 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 문제가 발생한 제품들은 자율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한정된 문제 발생이며, 그 외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매일유업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일자 9월 19일, 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인 멸균우유에 대해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상황.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자는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영업자에게 반품에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매일유업 직원의 폭로
한편 이번 논란이 확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매일유업의 광주 공장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의 폭로가 잇따랐다.

그는 댓글을 통해 "이번 이슈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아프신 분들은 죄송하다. 치료를 꼭 받으시고 회사에 어필해라"라고 운을 떼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작업자가 실수로 헷갈려서 밸브를 잘못 누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혼입된 이물질은 희석된 락스가 아니라, 가성소다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광주 공장의 모든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나, 하지만 괜찮으니 드시라고도 말은 못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가성소다가 그 유명한 양잿물이다", "가성소다의 화학점 이름은 수산화나트륨이다", "염기성이 강한 물질로 염산 원액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는 내용을 덧붙여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자아냈다.
실제로 염기성이 강한 수산화나트륨(NaOH)은 화학 실험에서 염산보다 더 위험하게 취급한다. 만약 인체에 노출되면 단백질은 물론 혈관과 신경까지 녹이고 들어가기 때문.
이런 이유로 일부 누리꾼들은 매일유업 측이 강염기성 액체를 단순 세척수로 축소해 사과문을 게재한 모습에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세척수나 락스를 흡입하게되면 호흡기 자극, 기침, 가슴 통증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화학적 폐렴이 발생할 수 있기에 관련 제품을 사용할 시에는 반드시 보호구 착용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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