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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일기를 부착한 벤츠 SUV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 목격담이 여러 차례 포착된 가운데, 최근에는 해당 차량의 차주가 고속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논란을 일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비 '보배드림'에는 한 글쓴이가 '욱일기 벤츠'라는 제목으로 게시글과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날 글쓴이는 "어제 오후 5시경에 대전 방향의 죽암 휴게소에서 저도 욱일기 벤츠를 목 경했어요"라며 "제 눈을 의심하고 참다못해 창문을 열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욱일기 벤츠 운전자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보복성 운전을 했다며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다행히 글쓴이는 보복 운전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감정싸움으로 이어졌으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정말 인터넷에서만 소식을 접했지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지"라며 분노했다.
또한 이날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의 벤츠 GLK 차량의 뒷부분에 욱일기가 부착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조수석 쪽의 차량 옆면에도 4장의 욱일기가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에 크게 공분을 사고 있다.
욱일기 벤츠 논란 요약
이렇게 욱일기를 부착한 벤츠 차량의 목격담은 지난 4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한 주택의 골목가에서 해당 차량으로 추정되는 벤츠가 목격되기도 했다.
심지어 처음 목격담이 전해질 당시 해당 차량은 불법 주차로 아파트 모퉁이 등에 상습 주차해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소식에 공분을 샀다.

이외에도 인천 서구의 한 도로가, 실내 세차장에서 세차 중인 모습 등이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런 논란이 불거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욱일기는 군국주의의 상질 물로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사용한 군기로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짓밟고 존엄성을 무시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등을 공중이 밀집된 장소에서 사용을 금하는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더해 '옥외광고물법' 금지 조항에는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내용을 지자체장이 철거명령을 내리거나 제거할 수 있도록 하면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고 이런 범법 행위를 자행할 시 사용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정신병이 있는 게 확실하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욱일기는 안된다", "아마 사람들 자극해서 합의금을 얻으려는 속셈 같다", "벤츠 측에서 고소해야 한다", "그냥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게양하거나 부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행법상 이를 처벌할 규정이 없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마땅히 처벌할 수 있는 근거와 관련 법령이 생기길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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