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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밀양사건 입장문 발표 "가해자 신상 공개 관심 고맙다", 후원 모금 안내

입력 2024-06-13 23: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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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




최근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과 인스타 근황이 유튜브를 통해 연이어 공개되는 가운데, 사적 제재에 대한 부작용으로 오인 사격 및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던 상황이다. 




심지어 가해자의 부모, 아내, 자녀들의 신상까지 함께 공개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에 피해자와 그의 여동생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3일 발표된 공식 입장에서는 피해자들은 먼저 이번 가해자 신상 공개 사태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잘못된 정보 공개로 피해 입는 사람이 없었으며 한다는 우려도 함께 표현했다. 하지만 이날 피해자들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이들의 의견을 대신 전달했다.



또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피해자들의 생계비 지원을 위한 후원을 시작했다며 공개모금을 발표해 많은 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입장문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자매는 "국민들이 자신의 일처럼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고 분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하지만 반짝 집중돼 피해자에게 다시 상처를 주고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나락보관소, 지난 11월에 판슥에게 연락했던 내용, 보배드림에 여동생이 글을 게시한 사안등에 대해 잘못된 루머들도 있다"라며 조목조목 해명을 이어갔다. 



먼저 나락보관소에 대해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이 업로드 됐을 당시, 피해자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삭제해 주길 원했다"라며 "여동생과 남동생의 입장차이로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사전 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또한 보배드림에 '밀양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라며 게재된 글도 역시 피해자의 여동생이 작성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는 여동생이 자신의 언니인 피해자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면서, 유튜버 판슥이 피해자 측의 동의 없이 판결문과 음성을 공개한 것에 대해 대신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가 거부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어 이들은 "동의와 보호 없는 유튜버들의 피해자 이름 노출과,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동은 삼가달라"며 "무분별한 추측으로 피해자가 2차 상처를 받을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은 피해자들이 해당 사건의 관심이 반짝 관심으로 끝나 또다시 피해자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잘못된 오인 사격으로 2차 가해를 겪는 또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사표현이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러니깐 공식적으로 인정은 하지 않지만 사건이 그냥 끝나지 말아달라는거네", "피해자도 원한다는게 맞잖아", "피해자가 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하면 가해자들이 가만두지 않을테니 알아서 해석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근황 



한편 이날 입장문 발표를 통해 피해자들의 근황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가끔 죽고 싶을 때가 있다. 우울증이 심해 미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다"라고 자신들이 저한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20년부터 피해자가 수면제 복용극단적인 선택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도 있다. 이에더해 가해자 부모들의 2차 가해와 담당 경찰의 잘못된 수사 방식으로 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이후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의 부모를 피해 서울로 이사 갔음에도 성폭력 휴유증으로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해 일용직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현재 피해자들이 주거환경과 심리적이나 육체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또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러한 피해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경제적인 지원을 나설 수 있도록 '일상 회복 모금'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전액 피해자의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동의할 수 없는 내용과 방식으로 또다시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이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줄 것인지, 연대하는 장이 이뤄질 것인지는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편, 대국민적인 관심을 받고있는 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공개 릴레이는 사회적인 딜레마도 함께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유튜버들의 행위가 '사적제재'로서 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올바르게 작용하지 않는 사법체계를 대신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년 전 밀양 성폭행 사건 당시 44명의 가해자가 지목됐지만, 이중 누구도 제대로 된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



대중들은 이러한 가해자들의 처벌을 위해 사적제재를 옹호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신상 공개로 이들의 가족, 부인, 자녀들의 신상도 공개되면서 2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앞서 공개된 사건의 판결문과 이번 피해자의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가해자들의 신상 공개릴레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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